‘대학리그와 MBC배 3점슛 극과 극’ 김서원 “나도 그게 신기하다”

이재범 2026. 1. 21.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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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이재범 기자] “나도 그게 신기하다. (MBC배에서) 슈팅 성공률도 높고, 농구가 좀 더 잘 된다. 이유는 모르겠다(웃음).”

경희대는 전라남도 목포시에서 2026년을 준비하는 동계훈련을 소화하고 있다.

4학년이 되는 김서원(185cm, G)은 마지막 동계훈련이라고 하자 “확실히 책임감이 느껴지고, 훈련을 할 때도 훨씬 더 집중하고, 하나하나 놓치지 않으려고 한다”고 마음가짐을 전했다.

경희대는 지난해 대학농구리그에서 2학기 때 5전패를 당해 9위(6승 10패)로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했다.

김서원은 이를 언급하자 ”코뼈 골절 부상이 있었다. 2학기 때 강팀과 경기가 많았는데 내가 팀에 도움을 주지 못한 거 같아서 미안했다”며 “연패를 빨리 깨지 못하고 이어져서 아쉬운 결과가 나왔다”고 돌아봤다.

김서원은 1학기(11G 4.9점 4.4Reb 4.5Ast 1.3Stl)와 달리 부상을 안고 뛴 2학기(3G 13.7점 5.3Reb 6.3Astl 4.0Stl) 때 더 나은 개인 기록을 남겼다.

김서원은 “1학기 때 대학리그에서 제일 아쉬운 경기가 많다. 슬럼프 아닌 슬럼프를 빨리 이겨냈어야 하는데 방황했다. 정신을 못 차린 경기도 많다”며 “MBC배부터 마음을 다잡고, 처음부터 하자는 생각으로 뛰었다. 그래서 기록도 좋게 나왔다”고 했다.

김서원의 대학농구리그 기준 평균 득점만 살펴보면 1학년 때부터 3학년까지 11.6점, 7.6점, 6.8점으로 떨어지고 있다.

김서원은 “그렇기는 하다. 1학년 때와 달리 포지션 변화도 있었고, 1학년 때는 아무 것도 모르고 득점만 하려고 하는 플레이가 많았는데 2,3학년 때는 그런 플레이를 줄이고 동료들을 살려주려는 플레이가 많았다”며 “1학년 때도 없지 않았지만 어시스트(1학년부터 차례로 5.3개, 6.8개, 4.6개)나 스틸(1.3개, 2.4개, 1.5개)이 더 올랐다”고 했다.

김서원의 득점력이 떨어지는 이유 중 하나는 득점처럼 하향 곡선을 그리는 3점슛 성공률(16.7%, 12.5%, 7.4%)이다. 지난 시즌 중에는 10경기에서 17개 3점슛을 모두 실패하기도 했다.

3점슛을 꼭 보완해야 하는 김서원은 “3점슛 스트레스도 많다. 항상 보여주겠다며 자신감이 있는데 MBC배에서는 정말 잘 들어가지만, 대학리그에서는 못 보여줬다”며 “올해는 3점슛에 집착하지 않으려고 한다”고 했다.

김서원이 직접 언급한 것처럼 대학농구리그와 MBC배 전국대학농구대회의 기록 차이가 크다. 지난해 MBC배 명지대와 예선 마지막 경기에서는 2점 차이로 뒤지던 경기 막판 역전 3점슛을 성공하기도 했다.

3년 동안 대학농구리그에서는 39경기 평균 8.5점 4.8Reb 5.5Ast 1.7Stl 3점슛 성공률 12.4%(11/89)를 기록한 김서원은 MBC배에서는 11경기 평균 10.2점 4.5Reb 6.5Ast 2.3Stl 3점슛 성공률 37.5%(15/40)를 기록했다. 근소하게 뒤진 리바운드를 제외하면 득점과 어시스트, 스틸, 3점슛 성공률 모두 MBC배에서 두드러진다.

김서원은 “나도 그게 신기하다. 슈팅 성공률도 높고, 농구가 좀 더 잘 된다. 이유는 모르겠다(웃음)”며 “준비하는 건 똑같다. 내가 생각해도 MBC배에서 훨씬 농구가 잘 되었다”고 했다.

MBC배에서는 대부분 프로구단 스카우트들이 내려와 경기를 지켜본다.

김서원은 “딱히 그런 건 신경을 쓰지 않는다(웃음). 대학리그 때도 많이 보러 오신다”며 “(MBC배 대회 장소인) 상주와 잘 맞는지 MBC배에서 잘 되는 거 같다. 이번에는 대학리그도, MBC배에서도 잘 해야 한다. 중요한 한 해다”고 했다.

MBC배처럼만 활약하면 올해 KBL 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는 김서원은 “가장 중요한 한 해라서 부상 없이 보내는 게 첫 번째 목표다”며 “작년에 플레이오프 탈락이란 가장 좋지 않은 성적을 받았다. 그래서 올해 부담감도 없지 않아 있다. 책임감도 더 생긴다. 팀을 잘 이끌어서 올해는 좋은 성적으로 마무리하고 싶다”고 바랐다.

#사진_ 점프볼 DB(이재범, 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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