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능 대형 쿠페 8시리즈의 퇴장
토요타와 공동 개발한 Z4의 마지막
쿠페형 SUV X4, 후속 없이 사라진다
대형 쿠페의 상징, 8시리즈 단종 배경

BMW 8시리즈는 1989년 처음 출시돼 대형 쿠페 시장에서 존재감을 드러냈다. 1999년 한 차례 단종된 뒤 2018년 6시리즈 후속으로 부활했으며, 쿠페·컨버터블·그란쿠페 등 다양한 차체 형태로 판매됐다. 3.0 가솔린 840i, 3.0 디젤 840d, 4.4 가솔린 M850i를 비롯해 고성능 모델 M8까지 라인업을 확장했지만, 판매량은 기대에 못 미쳤다.
쿠페라는 장르 특성상 마니아층에 한정된 수요와 고가의 가격대가 부담으로 작용했다. 특히 M8은 2억 5천만 원대의 가격으로 포르쉐 911 등 경쟁 모델과 맞붙으면서 입지가 약화됐다. BMW는 최종적으로 8시리즈 전 라인업을 단종하기로 결정하며, 부활 7년 만에 다시 역사의 뒤안길로 보내게 됐다.
로드스터의 마지막 세대, Z4
BMW Z4는 2003년 1세대 출시 이후 로드스터 시장에서 꾸준히 명맥을 이어왔다. 현재 판매 중인 3세대 모델은 토요타와 공동 개발된 프로젝트의 산물로, 쿠페형은 토요타 수프라, 로드스터형은 BMW Z4로 나뉘어 출시됐다. 2.0 가솔린 sDrive20i와 3.0 가솔린 M40i 두 가지 라인업이 있었다.
그러나 2인승 로드스터 특성상 대중 수요가 제한적이고, 수익성 확보가 어려워 신모델 개발에 제약이 있었다. BMW는 2026년 Z4 생산 종료 계획을 발표했으나 1년 연기해 2027년에 최종 단종을 확정했다. 수프라 역시 후속 모델 없이 단종될 예정이다.
쿠페형 SUV 시장의 개척자, X4

BMW는 X6로 쿠페형 SUV 시장을 열었고, 이를 소형화한 X4를 2014년 출시해 더 넓은 소비자층을 확보했다. 2018년 2세대 모델, 2021년 페이스리프트 모델이 나왔으며, 가솔린·디젤·고성능 M까지 폭넓은 라인업을 갖췄다.
그러나 최근 풀체인지된 X3와 달리 X4는 후속 모델 없이 단종이 확정됐다. 이는 풀체인지된 X2가 크기와 사양 면에서 X4와 겹치면서 내부 포지션 조정이 이루어진 결과로 풀이된다. 정확한 단종 시점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X4는 곧 시장에서 사라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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