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햅없이 '100.2마일' 투수 오타니, 괴물의 귀환[초점]

이재호 기자 2025. 6. 17.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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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햅(재활등판)도 없이 메이저리그 무대에서 거의 2년만에 투수로 돌아와 속구 평균 구속이 99.1마일.

1이닝 1실점으로 아쉽긴 했지만 오타니 쇼헤이이기에 앞으로가 더 기대될 수밖에 없는 투구였다.

오타니는 2023년 8월24일 투수 등판 이후 약 20개월, 663일만의 투수 복귀전을 가졌다.

샌디에이고 타자들을 엄청난 집중력으로 '투수' 오타니를 상대하려는게 보였고 오타니 역시 경기전부터 '1이닝'만 던질 것을 생각했는지 전력투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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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리햅(재활등판)도 없이 메이저리그 무대에서 거의 2년만에 투수로 돌아와 속구 평균 구속이 99.1마일. 1이닝 1실점으로 아쉽긴 했지만 오타니 쇼헤이이기에 앞으로가 더 기대될 수밖에 없는 투구였다.

말도 안되는 투수 복귀전을 치른 오타니는 타자로는 2안타 2타점으로 자신이 내준 실점 회수는 물론 역전까지 시키며 정말 사람이 아닌듯한 '괴물'의 귀환을 알렸다.

ⓒ연합뉴스 AP

LA 다저스는 17일(이하 한국시각) 오전 11시10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엔젤레스의 다저 스다티움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홈경기에서 6-3으로 승리했다.

이날 오타니는 선발투수로 1이닝동안 28구를 던져 1실점 2피안타를, 타자로는 4타수 2안타(2루타1) 2타점 1볼넷 2삼진을 기록했다. 다저스의 김혜성은 나오지 못했다.

오타니는 2023년 8월24일 투수 등판 이후 약 20개월, 663일만의 투수 복귀전을 가졌다.

오타니는 2023년 8월24일 이후 팔꿈치 통증으로 투구를 멈췄고 시즌 후 수술을 받았다. 이로 인해 2024년은 통째로 투수를 쉬었다. 올해부터 다시 불펜피칭을 했고 후반기 쯤에 돌아올 것으로 예상됐지만 11일 44구 라이브 피칭 후 전날(16일) 전격 선발 투수 복귀가 결정됐다.

원래대로라면 마이너리그에서 재활 경기를 가지거나 투구수를 늘리는 라이브 피칭을 하고 선발에 복귀한다. 하지만 오타니는 달랐다. 특별 대우 혹은 미친 복귀였다.

오타니의 투구는 '명불허전'이었다. 초구부터 98마일짜리 속구를 던지더니 최고구속 100.2마일의 공도 던졌다. 이게 다가 아니었다. 싱커가 무려 98.8마일이라는 거짓말 같은 구속을 찍었고 스위퍼의 각도도 꽤 날카로웠다.

이날 오타니는 스위퍼 10개, 포심 패스트볼 9개, 싱커 8개, 스플리터 1개로 총 28구를 던졌다. 속구평균 99.1마일이었다.

사실 내용은 좋지 못했지만 운이 없던 부분도 있었다. 첫 타자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를 상대로는 빗맞은 공이 중전 안타가 됐고 폭투 후 안타로 무사 1,3루에서 1타점 희생플라이를 맞았다. 이후에는 2루 땅볼과 3루 땅볼을 유도해 추가실점없이 막았다. 샌디에이고 타자들을 엄청난 집중력으로 '투수' 오타니를 상대하려는게 보였고 오타니 역시 경기전부터 '1이닝'만 던질 것을 생각했는지 전력투구했다.

ⓒ연합뉴스 AP

2년여간 실전 경험이 없던 투수가 맞나 싶을 정도의 투구였다. 초반에는 살짝 헤매는 듯 했지만 이내 오타니다운 위력적인 투구를 보였다.

다시 '투타겸업'을 시작한 오타니. 리햅도 없이 가진 1이닝이었지만 앞으로에 대한 기대감을 가지게 하기 충분했던 투구였다.

타자로도 3회 동점 1타점 2루타, 4회에도 1타점 적시타, 8회 볼넷을 기록하며 투수뿐만 아니라 타자를 모두 완벽히 해내기에 지상 최고의 야구선수로 불릴 수 있다는걸 실감케한 오타니.

메이저리그에 다시, 괴물이 돌아왔음을 느낄 수 있던 경기였다.

 

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jay12@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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