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엌 한쪽에 오래 자리를 지키는 기름병이 하나쯤 있습니다. 겉보기에 멀쩡해도 열고 닫기를 반복하는 사이 기름은 조금씩 변합니다.
산패한 기름은 몸속 염증을 키우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오늘은 기름을 다루는 세 가지를 정리했습니다.

기름은 산 지 두 달 안에 다 쓰십시오
기름은 뚜껑을 연 순간부터 공기와 만나 변하기 시작합니다. 큰 병을 사서 반년씩 쓰면 뒤쪽 절반은 이미 상한 기름입니다. 작은 병으로 사서 두 달 안에 비우시는 편이 낫습니다. 쓴맛이 돌거나 목이 칼칼하면 미련 없이 버리십시오.

튀긴 기름은 다시 쓰지 마십시오
한 번 튀긴 기름은 이미 여러 번 뜨거워졌다 식은 상태입니다. 여기에 튀김 부스러기까지 남아 있어 훨씬 빨리 변합니다. 아깝다고 걸러 두면 다음 요리가 통째로 상한 기름이 됩니다. 튀김은 양을 적게 잡고 그때그때 새 기름을 쓰십시오.

기름병은 가스레인지에서 멀리 두십시오
불 옆은 부엌에서 가장 뜨겁고 빛도 많이 드는 자리입니다. 열과 빛은 기름을 상하게 하는 두 가지 큰 원인입니다. 서늘하고 어두운 수납장으로 옮기기만 해도 훨씬 오래 갑니다. 병을 눕히면 뚜껑 쪽으로 공기가 스미니 세워서 보관하십시오.

두 달 안에 비우고, 튀긴 기름은 버리고, 불에서 멀리 두는 것만 지키셔도 충분합니다. 세 가지 모두 돈이 아니라 습관의 문제입니다. 오늘 부엌을 한 번 둘러보시고 기름병 자리부터 옮겨 보시기 바랍니다. 냄새가 이상하다면 아까워 마시고 버리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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