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안전한 라이딩을 위해, 세이프웨어 에어 베스트

더 안전한 라이딩을 위해
SAFEWARE AIRVEST

라이더용 에어백 시스템은 모터바이크를 조금 더 안전한 탈것으로 만들어준다.국내 기업에서도 라이더용 에어백을 출시해 에어백 시스템의 대중화를 기대하게 만든다.


라이더용 웨어러블 에어백으로 출시한 에어베스트 라인업을 소개하기 이전에 세이프웨어라는 브랜드에 대해 살펴볼 필요가 있다. 모터사이클 라이더에게 세이프웨어는 생소할 수 있다. 그도 그럴 것이 새로 출시한 에어베스트가 그들의 첫 모터사이클 시장 진출 제품이기 때문이다. 세이프웨어는 산업용 웨어러블 에어백을 순수 국내 기술에 독자적으로 개발해낸 브랜드다. 6축 IMU 센서 기반으로 위치와 가속도를 감지해 전자식 액추에이터가 에어백을 작동시키는 구조다.

경추 부분에 접혀있던 부분이 펴지면서 전개된다

산업 안전에 관련된 기술인 만큼 국가기관이 그들의 테스트 베드가 되어주며 여러 시행착오 끝에 산업용 에어백 C3를 완성했다. C3는 코레일, 한국도로공사, 한국전력, 군 및 방위산업체, 삼성, LG, 현대산업, 포스코, 롯데백화점 등 900여 기관과 기업체에 공급되고 있다. 세이프웨어는 산업용 에어백으로 발명계의 오스카상이라고 불리는 에디슨 어워드의 퍼스널 테크놀로지 스마트 웨어러블 분야에서 1위를 거머쥐었고 세계 최대 규모로 열리는 IT 및 전자제품 박람회 CES에서 2022년과 2023년에 혁신상 어워드를 수상했다. 그들은 탄탄한 산업용 에어백 기술을 바탕으로 라이더를 위한 웨어러블 에어백인 에어베스트를 출시했다. 이 제품으로 세이프웨어는 올해 열린 2024 CES에서 또 한 번 혁신상을 탔다. 에어베스트는 이미 수도방위사령부의 모터사이클을 타는 헌병대에 보급되었다.

에어베스트를 착용하지 않을 때나 바이크에서 내렸을 때 버클에 부착된 자석으로 세이프 스트랩을 바이크에 고정할 수 있다

세이프웨어에서 출시한 라이더용 에어백은 M1과 M2 두 종류다. 산업용 제품이 IMU 기반의 전자식 액추에이터를 사용하는 것과는 다르게 라이더용 에어백은 키볼 시스템을 적용해 기계식 트리거로 카트리지가 작동한다. 아날로그 방식은 케이블을 연결하는 것이 조금 번거롭지만 오작동 확률이 적고 재사용과 유지보수가 간편하다는 장점이 있다. M1은 가슴과 허리 측면을 스트랩으로 조일 수 있도록 설계되어 다양한 두께의 옷 위에 착용할 수 있다. 반면 M2는 전면에 지퍼를 적용해 한층 도시적이고 세련된 디자인을 적용하면서 사이즈 조절의 폭은 줄어들었지만, 스타일을 챙겼다. 두 모델 모두 조끼 안쪽에 등 보호대를 삽입할 수 있는 포켓이 준비되어 있다. 현재 D3O의 CE 레벨 2 등 보호대를 증정하고 있어 기본 구성에 등 보호대가 포함된다.

허리 사이즈를 조절할 수 있는 스트랩

에어베스트에 적용된 에어백은 내구성을 갖춘 TPU 우레탄 필름으로 만들어졌으며 경추, 척추, 흉부, 측복부를 둘러싸 팔을 제외한 상체 전체를 보호한다. 에어백이 부풀때 헬멧을 밀어내어 경추에 힘이 가해지지 않도록 설계했다. 충돌 및 전도 시 라이더와 모터바이크 사이의 거리가 작동 거리를 넘어가면 키볼이 분리되며 0.2초 이내로 에어백이 팽창한다. 기계식으로 작동하는 만큼 바이크와 베스트를 연결하는 세이프 스트랩의 길이 조절이 중요하다. 세이프 스트랩을 시트 밑이나 차대 프레임에 장착하고 카트리지 키볼에 장착된 버클과 연결한 후 스탠딩 자세에서 스트랩이 팽팽한 상태가 되면 적당한 길이다. 세이프 스트랩 버클에는 자석이 장착되어 있어 베스트와 분리했을 때 차대나 연료탱크에 붙여둘 수 있어 스트랩이 휘날리는 것을 방지한다. 외피와 에어백의 손상을방지하기 위해 내마모성을 갖춘 420 데니아의 폴리에스터 소재를 사용했다.

키볼 시스템으로 기계식으로 전개되는 CO2 카트리지는 사이즈마다 용량이 다르다

M1과 M2 에어백은 사이즈별로 다른 크기의 카트리지를 사용한다. 설계된 에어백 부피에 따른 적절한 공기압을 맞추기 위함이다. 과도하게 팽창하면 오히려 충격을 받아내는 시간이 짧아져 몸에 전해지는 순간적인 충격력이 높아질 수 있기 때문이다. 에어백이 작동되면 팽창한 뒤 서서히 공기가 빠져나간다. 에어백이 손상되지 않았다면 카트리지 교체만으로 바로 재사용할 수 있다. 교체용 CO2₂ 카트리지의 소비자 가격은 2만8천 원. 2만 원대에 부담되지 않는 가격으로 카트리지를 구매할 수 있는 건 큰 장점이다. 게다가 국내에서 개발 및 생산되고 있는 만큼 A/S에 대한 접근성이 좋은 것도 웨어러블 에어백의 유지비용을 낮추는데 한 몫 한다.


손호준 사진 양현용
취재협조 세이프웨어 safewa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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