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억 초고급 집이라더니 공사장에서 살라고?" 주민들 집단 소송 나선 고급 주택 잔혹사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보정동에 위치한 죽전테라스&139는 2021년 분양 당시 전용면적 84㎡를 8억~12억 원에 공급하며 큰 관심을 모았습니다.

테라스를 갖춘 고급 주택을 표방하며 완판을 기록했지만, 입주를 앞두고 심각한 시공 하자 논란이 불거지며 예상을 깬 갈등에 휩싸였습니다.

단지는 139가구 규모의 도시형생활주택으로 공급됐습니다.

개별 테라스 결합 설계로 일반 아파트와 차별화된 주거 공간을 내세우며 고소득 수요층을 겨냥했습니다.

그러나 화려한 외관이나 분양 당시의 인기와 달리, 실제 입주 시점의 시공 품질과 하자 처리 여부가 계약자들에게 가장 중요한 문제로 대두되었습니다.

2023년 9월 사전점검 과정에서 세대 내부 누수, 바닥 균열, 난간 설치 불량 등 수많은 시공 문제가 제기됐습니다.

입주예정자협의회는 외부 전문업체 점검 결과 10가구에서만 약 3,000건의 하자가 발견됐다고 주장했습니다.

고액의 분양대금을 치르고 입주를 앞둔 계약자들에게 이는 큰 충격이었습니다.

당초 2023년 3월 말이었던 입주 예정일은 부실시공 논란으로 약 6개월 가까이 지연되었습니다.

이사 지연은 임대차 계약 문제, 추가 거주 비용, 대출 이자 등 연쇄적인 피해로 이어졌습니다.

결국 전체 139가구 중 70가구 이상이 시행사, 시공사, 신탁사를 상대로 분양대금 반환 및 계약 해제 청구소송을 제기하며 집단 대응에 나섰습니다.

갈등은 시공 하자를 넘어 감리 절차로도 번졌습니다.

감리사가 용인시에 감리 중간보고서를 제출하지 않았다는 의혹이 제기되며 입주예정자협의회가 고발에 나섰습니다.

감리사와 용인시가 각각 해명과 대응 방침을 밝혔으나, 이 같은 절차적 문제까지 겹치며 계약자들의 불만은 최고조에 달했습니다.

2021년 분양가는 8억~12억 원이었으나, 이후 부동산 시세 정보 사이트에는 41평형 최저 호가가 6억 4,100만 원대로 나타나기도 했습니다.

다만 단순 호가 비교만으로 집값이 5억 원 넘게 폭락했다고 단정하기는 어렵습니다.

이 사건은 고가 주택일수록 분양가나 디자인뿐만 아니라 시공 품질과 하자 보수 체계를 철저히 확인해야 함을 보여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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