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야 자율주행 택시 서울 강남서 첫선…호출로 이용
[앵커]
오늘(26일)부터 서울시가 강남 일대에서 국내 처음으로 심야시간대 자율주행 택시 운영을 시작합니다.
일반 택시처럼 호출을 통한 이용이 가능한데요.
올해까지 이용 요금은 별도로 없습니다.
김민혜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현장음> "자율주행을 시작합니다."
자율주행 시작을 알리는 멘트와 함께 핸들이 저절로 움직입니다.
차로를 따라 자연스럽게 방향 전환을 하고, 신호가 바뀌자 알아서 속도를 줄여 멈춥니다.
<시험운전자> "갑자기 서야 하는 경우에는 신호 인지 시간을 이용해서 가야 할지 안 가야 할지 판단을 합니다."
서울 강남 일대에서 시범적으로 운행을 시작한 심야 자율주행 택시입니다.
심야시간대 운행은 국내 처음으로 대중교통이 취약한 시간대라는 점도 감안됐습니다.
<최종선 / 서울시 교통실 자율주행팀장> "강남은 교통이 매우 복잡한 지역이죠, 이런 지역에서 자율주행 서비스가 안정적으로 이뤄진다면 한국의 기술력이나 이런 부분이 검증되는 것이기 때문에…"
일반 택시처럼 카카오T 앱을 통해 호출할 수 있고, 운행 구역 내에서 출발지와 목적지를 설정하면 실시간 최단 경로를 찾아 운행합니다.
다만 완전 자율은 아니어서 큰 도로가 아닌 주택가나 어린이 보호구역에서는 안전을 고려해 수동운전으로 전환됩니다.
<강정식 / 자율주행 운행업체 이사> "(해당 차종은) 카메라가 총 10개, 라이더가 8개 장착되어 있습니다. (원거리의 경우) 총 4개의 라이더가 있고 각각의 라이더들은 최대 200m까지는 인지할 수 있는 특징을…"
서울시는 강남구와 서초구 일대에서 우선적으로 운행한 뒤 향후 수요와 서비스 안정화 정도 등을 고려해 운행지역을 점차 확대할 계획입니다.
연합뉴스TV 김민혜입니다. (makerea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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