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 학자금 위해 달러보험 들었다 낭패... 당국 "환테크 수단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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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화 강세 기조가 이어지면서 외화보험 판매가 급증한 가운데 금융당국이 상품 가입 시 주의가 필요하다는 경고를 내놨다.
금감원은 외화보험이 환테크 목적의 금융상품이 아닌 보험상품이며 계약해지 외에 환율변동에 대처할 방안이 없는 만큼 가입 시 주의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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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화 강세 기조가 이어지면서 외화보험 판매가 급증한 가운데 금융당국이 상품 가입 시 주의가 필요하다는 경고를 내놨다. 수수료 부담이 적지 않은 데다 환율 변동에 따른 손실 위험이 있는 만큼 상품 구조를 충분히 인지한 후 가입해야 한다는 조언이다.
금융감독원은 25일 외화보험 가입 관련 소비자들의 피해가 발생할 우려가 있다며 소비자 경보 '주의'를 발령했다. 최근 높은 이자율과 환 차익을 얻을 수 있다는 권유를 받고 학자금 저축 등의 목적으로 외화보험에 가입했다가 나중에 저축성 상품이 아닌 것을 알게 됐다는 민원이 줄을 잇고 있기 때문이다.
외화보험은 보험료를 미 달러 등 외국 돈으로 납입하고 만기 시 보험금도 외화로 수령하는 보험 상품이다. 종신보험과 연금보험, 저축보험 등 일반 보험과 상품 구조는 유사하지만, 모든 거래가 외화로 이뤄진다는 점이 다르다.
외화보험 중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건 달러보험이다.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이 1,400원대로 올라서자 환 차익을 노리거나 자산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려는 수요가 늘었다. 금감원에 따르면 지난해 외화보험 판매건수는 4만770건, 판매금액은 1조6,812억 원으로 최근 3년간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올해 1월 판매건수는 7,785건으로 전년 같은 기간(1,060건) 대비 7배 넘게 증가했다.
문제는 외화보험은 환율 변동에 따른 위험이 있는 데다 환전수수료 등 거래비용이 높은데, 소비자들이 이를 제대로 인지하지 못하고 가입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게다가 외화보험은 보험료와 보험금이 원화 환산 시점 환율에 따라 변동되고 투자대상 해외채권 금리를 기반으로 만기환급금 적립이율이 결정되는 등 상품 구조도 복잡하다.
금감원은 외화보험이 환테크 목적의 금융상품이 아닌 보험상품이며 계약해지 외에 환율변동에 대처할 방안이 없는 만큼 가입 시 주의를 당부했다. 금감원 측은 "외화보험은 보험기간 중 환율이 상승하면 보험료 부담이 증가하고, 보험금 수령시점에 환율이 하락하면 보험금의 원화가치가 하락할 수 있다"라며 "상품 내용을 잘못 알고 가입한 경우 청약철회제도 등을 활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승엽 기자 syle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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