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시스 G90, 10대 중 7대는 법인차..그럼 G80·K9 비율은?
[데일리카 하영선 기자] 고급차 G90는 10대 중 7대가 법인차에 속했다. 또 G80과 K9은 10대 중 3대가 법인및사업자 차량이었다.
7일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에 따르면 제네시스의 플래그십 세단 G90는 국내에서 운행대고 있는 5만7113대 중 4만1144대(72.0%)가 법인차에 속했다. 개인차량은 28%에 불과한 셈이다.
또 제네시스의 대형세단 G80는 국내에서 운행되고 있는 28만2120대 중 9만1373대(32.4%)가 법인차량이었고, 기아의 플래그십 세단 K9은 운행차량 6만7835대 중 2만1295대(31.4%)가 법인차에 속했다.
우리나라의 법인차 등록은 선진국 대비 제한 조건이 없어 고가 차량의 경우 개인보다는 법인명으로 구입해 세제 혜택과 연간 운영비 등을 기업에 전가시키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 하반기 부터는 윤석열 대통령의 공약에 따라 정부가 법인차의 연두색 번호판을 도입할 예정이다”며 “이번에 차량 번호판 색상을 바꿔 차별화를 시도하는 건 좋은 정책이지만, 법인차의 운용과 사용 등에 대한 구체적인 제도적 보완 작업이 함께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ysha@dailyca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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