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 돈 원치 않는다" 1700만 유튜버, 멤버십·슈퍼챗 모두 끈 이유

한소희 기자 2025. 10. 23. 2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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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고 수익만으로도 충분…돈보다 시청자 '시간'이 더 소중하다
500억 수익 공개한 펭귄즈0, "이제 후원 말고 좋은 일에 써달라"
1700만 유튜버 펭귄즈0이 팬들의 후원을 전면 중단했다. / 펭귄즈0 유튜브

[마이데일리 = 한소희 기자] 구독자 1700만 명을 보유한 미국의 인기 유튜버 펭귄즈0(penguinz0·찰리 화이트 주니어)가 팬들의 후원을 전면 중단하기로 했다.

찰리 화이트 주니어는 최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난 이걸 끌 거야(I’m Turning It Off)'라는 영상을 업로드하며 "앞으로 유튜브 멤버십과 슈퍼챗 기능을 비활성화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제 사람들이 더 이상 내게 돈을 보내는 걸 원치 않는다"며 "상위권 스트리머들은 팬들의 후원에 의존하지 않아도 된다. 대부분의 수익은 광고에서 발생한다. 이제 이 흐름에 마침표를 찍을 때"라고 설명했다.

또한 "정말 돈이 남아돈다면, 나에게 주기보단 좋은 일을 하는 단체에 기부해달라"며 "내가 바라는 건 돈이 아니라 시청자들의 시간"이라고 덧붙였다.

펭귄즈0는 실제로 세전 기준 약 3500만 달러(한화 약 500억 원)의 유튜브 수익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이미 충분히 편안하게 살 수 있을 만큼 벌었다"며 "매일 열심히 일하고 퇴근한 사람들이 보낸 돈을 받는 건 옳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유튜버 '입짧은햇님'이 시청자들이 편하게 볼 수 있도록 후원창을 없앴다. / 입짧은햇님 인스타그램

이 같은 움직임은 국내에서도 이어지고 있다. 인기 먹방 유튜버 '입짧은햇님' 역시 2020년 방송 중 "시청자들이 편하게 볼 수 있도록 후원창을 없앴다"고 밝힌 바 있다. 그는 "요즘은 광고를 많이 하고 있다"며 "이제는 대기업 돈으로 살겠다"고 농담 섞인 말을 남겨 웃음을 자아냈다.

햇님은 "이제 후원 없이 다 같이 즐기자"며 시청자와의 '소통 중심 방송'으로 전환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한편, 찰리 화이트 주니어는 '펭귄즈0' 또는 '모이스트 크리티컬'이라는 이름으로 활동하며 게임, 사회 이슈, 팟캐스트 등 다양한 콘텐츠를 제작해 전 세계 팬들과 활발히 소통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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