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조개 손질하다 천연 흑진주가 ‘딱’... 0.64캐럿짜리 가격은?
해산물 요리 전문 유튜버가 키조개를 손질하다가 천연 흑진주를 발견했다. 감별 결과 0.64캐럿짜리 천연 흑진주로 확인됐는데 감정가가 얼마나 나올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유튜버 수빙수는 지난 8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커뮤니티를 통해 진주 감별서를 공개했다. 이 진주는 수빙수가 키조개를 손질하다가 발견한 것이었는데, 감별서에는 진주가 가로 4.5㎜, 세로 4.4㎜, 높이 4.6㎜ 크기에 무게 0.64캐럿으로 ‘천연진주’임을 증명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유튜버는 감정을 받고 진주 가격을 알아보러 서울 종로를 찾았다고 한다. 그는 “해남에서 서울로 돌아오자마자 감정원부터 찾아갔는데 (감별 결과) 천연진주로 나왔다”며 “이게 얼만지, 땅을 살 수 있는지, 진주 가격을 알아보겠다”며 감정가 영상을 10일 공개하겠다고 했다.
앞서 유튜버는 지난 2일 자신의 채널에 ‘진짜 보석 흑진주가 나왔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명절을 앞두고 부모님이 살고 있는 전남 해남을 찾아 가족이 함께 식사를 하는 모습을 담았는데, 가족들의 몸보신을 위해 키조개 관자·소고기·버섯을 함께 구워 먹는 키조개 삼합을 준비했다. 요리에 앞서 키조개를 손질하는 방법을 소개하며 직접 손질하던 유튜버는 키조개 내장을 들여다보다 깜짝 놀라 “잠깐만”을 외쳤다. 키조개 내장에 까만 진주가 박혀있었다.
유튜버는 화면 가까이 다가와 흑진주를 보여줬고, 엄마를 향해 달려가 “키조개에서 진주가 나왔다”고 소리쳤다. 어머니는 “너 진짜 대박”이라며 “그동안 조개를 그렇게 많이 깠는데 (진주는 처음 봤다)”고 감탄했다. 한껏 신이 난 유튜버는 “키조개 더 까야겠다”며 “열심히 까서 흑진주 모아서 팔아서 해남에 땅을 사야겠다. 로또 맞은 기분”이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를 본 네티즌들은 “흑진주 감정을 해보셨냐” “심지어 그냥 진주도 아니고 값이 더 나가는 흑진주다. 모양도 양호한 편이도 크기도 아주 작은 게 아니라 값이 괜찮게 나갈 것 같다” “흑진주가 나온 걸 보니 좋은 일이 있으려나 보다” “진주 감정받는 콘텐츠 해도 재밌겠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지난 2022년에는 경남 창원에서 한 부부가 시장에서 사온 굴을 삶아 먹다가 굴 속에서 지름 1.3cm의 진주를 발견한 바 있다. 올해 초에는 태국 남부 나콘시에서 한 여성이 수산물 시장에서 산 조개에서 흰색 멜로 진주를 발견했는데, 감정 결과 6.8캐럿짜리의 천연 희귀 멜로 진주였다. 멜로 진주는 육식성 홍줄고둥과 멜로멜로가 만들어내는 진주로 갈색, 황갈색, 주황색 등 색깔이 다양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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