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라노] 1년 만에 신공항 개항을 5년 앞당기다

최현진 기자 2023. 3. 14. 2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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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덕신공항의 건설 방향이 확정됐습니다.

정부는 그동안 조기 개항과 안전, 환경 문제 등을 놓고 매립식 부유식 하이브리드식 등 세 가지 안을 검토했습니다.

부산시와 지역 공학자, 토목업체 대표들이 조기 개항이 가능하다는 의견을 그동안 수 차례 제시한 바 있습니다.

그래서 나온 것이 부유식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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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덕신공항의 건설 방향이 확정됐습니다. 정부는 그동안 조기 개항과 안전, 환경 문제 등을 놓고 매립식 부유식 하이브리드식 등 세 가지 안을 검토했습니다. 국토교통부는 2년여의 장고 끝에 안전한 매립식을 선택했습니다. 이렇게 했을 때 문제는 개항이 2030월드엑스포 전에 가능하느냐는 것이다.

가덕신공항 개항 예정지. 이원준 기자 windstorm@kookje.co.kr


국토교통부는 14일 가덕신공항의 기본계획 용역 중간 발표회를 하면서 보상을 서두르고 단일공구 통합발주(턴키) 방식을 채택하면 공기를 대폭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리고 애초 해상공항에서 육지에 걸친 해상공항으로 공항을 새롭게 배치하면서 절취와 매립을 최소화해 공기를 단축할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렇게 모든 역량을 총동원했을 때 2029년 12월 준공이 가능하다고 국토부는 발표했습니다.

그럼 여기서 몇 가지 의문이 듭니다. 먼저 1년 전 발표한 사전타당성조사 결과 발표에서는 왜 완공 시기를 2035년으로 발표했는지가 궁금합니다. 사타 결과를 발표할 때는 바다를 매립해 건설하는 해상공항이었습니다. 육지를 절취하고 깎은 돌과 흙을 이용해 바다를 메운다면 공기를 상당 기간 줄일 수 있을 것입니다. 그렇다고 하더라도 비전문가인 제가 봐도 공기를 5년 당긴다는 것은 쉽게 납득하기 어렵습니다. 그 땐 그랬고 지금은 다르다고 하면 할 말은 없습니다. 하지만 국가 정책이 손바닥 뒤집듯이 해서야 누가 신뢰를 하겠습니까.

부산시와 지역 공학자, 토목업체 대표들이 조기 개항이 가능하다는 의견을 그동안 수 차례 제시한 바 있습니다. 그래서 나온 것이 부유식이었습니다. 검증된 방식은 아니지만 공기를 당기려면 이런 방법도 있다는 것이 부산시의 아이디어였습니다. 국토부가 이에도 시큰둥하자 시는 매립과 부유식을 병행하는 하이브리드식 건설 방식을 제안하기에 이릅니다.

국토부가 그동안 온갖 방안에 별 반응 없이 무시하다가 이번에 이렇게 확 바뀐 안을 내는 것은 왜일까요. 혹시 사우디아라비아가 수도 리야드에 활주로 6개의 대형공항을 건설하겠다고 발표한 것이 영향을 받은 것은 아닐까요. 사우디는 저렇게 노력하고 있는데 국토부는 뭐 하느냐는 대통령의 질책을 받은 것은 아닌지요. 당장 다음 달 2일부터 BIE실사단이 부산을 방문합니다. 실사단이 공항을 어떻게 준비하는지 분명히 물어볼 것입니다. 이에 대한 대답을 제시한 것으로 보입니다.

사실 이 방안은 이미 부산시가 이전부터 최적의 안이라고 제안한 것과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이 돌고돌아 원점이라고 이를 비판한 것도 무리가 아닙니다. 이번 공법 결정이 논란의 여지 없는 최적의 안이 되길 바랍니다. 엑스포도 중요하지만 신공항이 지역사회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하면 엑스포보다 더 중요하면 했지 덜 중요하지는 않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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