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 to 6 근무가 직장인에게 미치는 영향 7

조회수 2023. 11. 7.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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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틱톡에서 세계적으로 화제가 된 영상이 있습니다. 대학을 졸업하고 첫 직장에 취업한 20대 여성이 ‘9 to 5 근무가 너무 힘들다’고 하소연을 하면서 우는 영상이었는데요. 이 여성은 회사에 다니기 시작하면서 친구를 만나고 데이트를 하기는 커녕, 집에 돌아와 저녁을 요리해 먹을 시간도, 힘도 없다며 눈물을 흘렸습니다. 이 영상은 SNS 올라오자마자 뜨거운 반응을 얻었고, 젊은 직장인들은 ‘주 4일 근무제를 시행해야 한다’는 댓글을 달기도 했습니다. 한국에서는 점심시간을 포함해 9 to 6로 근무하고 있는데요. 하루 8시간 근무가 직장인들에게 미치는 영향에 대해 알아봅니다.


하루 1/3을 회사에서

대부분의 직장인들은 하루 24시간 중 1/3은 자는 데 사용하고, 1/3은 회사에서 보냅니다. 나머지 1/3 시간 안에 개인적인 모든 것을 해결해야 하는 쳇바퀴 같은 일상을 보내고 있는데요. 번아웃이 찾아오기 쉬운 사이클이라고 합니다. 관공서는 모두 문을 닫은 시간에 퇴근하게 되고, 혹시라도 야근이 하게 되는 날에는 하루가 다 저물고 나서야 휴식할 수 있는 찰나의 시간을 얻게 됩니다. 하루의 대부분을 회사에서 보내는 우리나라의 직장인들에게 ‘9 to 6 근무제’는 쳇바퀴 같은 일상만을 지속하게 합니다.


통근까지 하면, 하루 10시간

대부분의 회사가 서울이나 수도권에 몰려 있기 때문에 직주 근접의 혜택을 누리는 직장인이 아니라면 출퇴근 시간으로 왕복 약 2시간을 할애하게 됩니다. 꽤 긴 통근시간을 자기계발의 시간으로 활용하자는 움직임이 있었지만 밀려오는 피곤함과 지옥철이라는 악조건들로 인해 자기계발에 몰두하기에는 어려운 시간이라는 의견이 분분합니다. 오전 9시부터 저녁 6시까지의 근무시간 앞뒤로 출퇴근 시간 1시간씩 덧붙여지며 직장인들 고유의 개인적인 시간이 더 줄어들고 있습니다.


“워라밸이 뭐야?” 저녁 없는 삶

‘9 to 6 근무제’는 기본값입니다. 때에 따라 야근이나 주말근무가 발생할 수 있다는 뜻인데요. 칼 같이 퇴근시간을 지켜 퇴근한다고 해도 꽉 막히는 퇴근길을 마주해야 하고, 야근이라도 하게 되면 ‘저녁이 있는 삶’은 기대하기 어렵습니다. 몇 년 전부터 직장인들의 균형 있는 삶이라는 뜻으로 ‘워라밸’이 대두되었지만, ‘9 to 6 근무제’로 워라밸을 지켜 나가기는 쉬운 일이 아닙니다. 대인관계나 여가생활을 즐길 시간이 부족할 뿐더러, 회사와 집으로만 채워지는 일상을 보내게 됩니다.


건강하지 못한 생활 습관

저녁 6시가 되는 순간 ‘칼퇴’를 행하고 남은 시간을 뜻깊게 보내려면, 어느 하나는 포기해야 하는 상황이 발생합니다. 여가 시간에 중점을 두게 되면 저녁을 대충 때우게 되는데요. 대충 먹는 저녁 식사가 지속되면 위장 건강이나 면역에도 좋지 않은 영향을 주게 됩니다. 그리고 퇴근하자마자 잠을 청하는 것이 아쉬워 취미 생활이라도 하려다 보면, 그만큼 수면 시간이 부족해지게 되죠. 칼퇴와 건강한 저녁식사, 취미생활이라는 세 마리 토끼를 잡기란 하늘의 별 따기만큼이나 어렵습니다.


‘진짜’ 집중하는 시간에 대한 의심

미국에서는 ‘9 to 5’ 근무제가 일반적인 사무직 근무 시간으로 정착되어 있습니다. 1926년, 포드자동차 회사는 ‘9 to 5’ 근무일을 표준화하는 데 앞장선 기업들 중 하나였습니다. 그 이후 100년 가까이 지난 2023년 현재, 이 제도가 구식이며 근로자의 정신건강과 정서적 웰빙에 해롭다는 이론이 퍼져가고 있습니다. 하루의 대부분의 시간을 회사생활에 쏟고 있는 직장인들에게는 ‘근무 시간 중 진짜 일에 몰두하는 시간’에 대한 주제가 화제가 되기도 합니다. 과연 근무하는 8시간 내내 집중하며 일에 몰두하느냐는 물음에는 학자와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회의적인 의견이 모이고 있습니다.


재택근무 등 유연근무제의 등장

코로나19로 인해 재택근무나 원격근무 등 근무 형태의 변화를 예상보다 빠르게 맞이했습니다. 이러한 흐름에 따라 앞으로도 유연근무제를 채택하겠다고 선언한 기업들이 적지 않습니다. 사무실에 9시부터 6시까지 앉아 있어야만 일을 하는 것이라 여겼던 과거의 분위기와는 다른 흐름이 생기고 있는 것인데요. 8시간이라는 절대적 노동 시간보다, 효율적이고 효과적인 생산성과 그 결과가 중요하다는 것을 인지한 기업들은 유연근무제를 선호하고 있습니다.


반차, 연차, 휴가에 대한 집착

요즘은 인터넷으로도 관공서나 은행 업무를 보기 쉬워졌지만, 여전히 근무시간과 맞물리는 이용시간 때문에 불편을 겪는 직장인들이 많습니다. 병원을 가야 하거나, 개인적인 업무를 처리해야 할 때 반차를 사용하게 되는 이유인데요. 자신의 연차 휴가를 하루하루 깎아가며, 서류업무를 처리해야 하는 직장인들의 불만은 익숙해진 지 오래입니다. ‘9 to 6 근무제’로 인해 개인생활을 즐길 여유가 없다는 직장인들은 주말 앞뒤로 연차 휴무를 붙여 만든 휴가기간이나 여름휴가, 연말휴가 등에 집착을 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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