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강재도약 성과교류회] “미래 자동차는 곧 생활공간, 부품업계의 신규 사업영역 확장 필요

21일 2024 철강산업재도약 기술개발사업 성과교류회
김근호 아산 기술연구소 이사, ‘미래 자동차 시장 및 자동차 산업 동향’ 주제 발표

“내연기관에서 전기차로 산업군 자체가 변하고 있으며, 관련 부품 또한 전기차 아이템으로 전환을 시도하고 있다.”

11월 21일 경상북도 경주시 화백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4 철강산업재도약 기술개발사업 성과교류회’에서 김근호 ㈜아산 기술연구소 이사는 ‘미래 자동차 시장 및 자동차 산업 동향’을 주제로 발표를 진행했다.

이날 김근호 이사는 미래 자동차에 대한 설명과 함께 2024년 세계 자동차 산업 동향, 차체 기술 트랜드와 소재 적용 현황에 대해 특강했다.

김근호 ㈜아산 기술연구소 이사. /철강금속신문

김근호 이사는 미래 자동차에 대해 “친환경 전기차와 수소차, 정보통신기술(ICT)과 인공지능(AI)에 기반한 자율주행차를 포괄하는 자동차 개념”이라며 “이동 수단이라는 자동차의 역할을 벗어나 업무, 휴식, 정보공간으로 확대돼 이동하는 ‘생활공간’이 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근호 이사는 하이브리드 자동차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자동차 ▲전기차 ▲수소전기차 ▲특수목적기반차량(e-PBV) 등을 소개한 가운데 글로벌 자동차업계가 PBV에 주목하는 이유를 설명했다.

김근호 이사는 “소비자 의식이 자동차를 소유하는 것에서 모빌리티를 이용하는 형태로 변화하면서 카셰어링과 라이드헤일링과 같은 모빌리티 서비스가 확대되고 있다”라며 “글로벌 시장 조사업체에서는 모빌리티 공유 서비스가 2021년 글로벌 120만 대 수준에서 2030년 490만 대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김근호 이사는 2024년 자동차 산업 동향에 관해 설명했다. 그는 “2019년 전기차 판매 비중이 3%에 불과했으나 2023년 전기차 비중은 11%까지 늘었으며 2030년에 이르면 30%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라며 “미래차로의 전환에 따라, 부품업체의 신규사업 영역 확장이 필요하다”라고 주장했다. 전기차 수요가 일시적으로 멈춰있으나 향후 시장 전망은 긍정적이란 의견도 덧붙였다.

이어 김근호 이사는 “내연기관 변속기에서 전기차 구동모터로의 전환과 변속기에서 연료전지 스택 등 자동차 부품은 변하고 있다”라고 부연했다.

김근호 이사는 이날 유로카바디(Euro Car Body)에서 발표된 차체 기술 트랜드와 소재 적용 현황에 관해서도 설명했다.

김근호 이사는 일본 혼다의 가장 작은 차량인 A-세그먼트 차량에 적용된 사례를 예시로 들었다. 그는 “인장 강도 차이가 크게 나는 두 철판이 제대로 용접이 이루어지지 않는 현상이 발생했으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 쿠션핀에 가스 스프링을 설치했다”라며 “기존 스팟 용접을 사용한 부위를 봉합 용접으로 대체해 이산화탄소 배출도 용접에 비해 32% 줄어들어 탄소 중립도 가능하다는 평가를 받았다”라고 말했다.

한편, 김근호 이사는 배터리 효율을 높이기 위한 공기역학적 설계 및 배터리와 구동장치의 발전, 차체 경량화 등이 주요 쟁점이라며 “기존의 셀투팩(Cell To Pack) 구조에서 최근 셀투바디(Cell To body) 구조까지 배터리와 차체의 결합에 다양한 시도 증가하고 있으며 강성이 확보되는 셀투바디 구조의 발전이 기대된다”라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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