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축 아파트 옆 흉물 된 폐건물들… 슬럼화 우려되는 인천 용현동

장수빈 2026. 3. 2. 14:3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인천 미추홀구 용현동 일원에 폐상가와 폐가들이 장기간 방치되면서 주민 불만이 커지고 있다.

그러나 아파트 단지와 바로 맞닿은 폐건물과 폐가들은 여전히 방치돼 대조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미추홀구는 사유재산인 폐건물과 폐가에 대해 행정이 직접 개입하는 데 한계가 있지만, 안전과 환경 정비 차원에서 필요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인천 미추홀구 용현2동에 위치한 폐건물 주변에 각종 쓰레기와 폐기물이 쌓여 있다. 장수빈기자

인천 미추홀구 용현동 일원에 폐상가와 폐가들이 장기간 방치되면서 주민 불만이 커지고 있다. 주거환경 개선사업으로 새 아파트 단지가 들어선 지역과 맞닿아 있어 도시 미관 훼손은 물론 슬럼화 우려도 제기된다.

2일 중부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최근 찾은 미추홀구 용현2동의 한 구역에는 수년째 방치된 7층 규모의 복합 상가 건물이 흉물처럼 서 있었다.

이 건물은 과거 대형 사우나와 오피스텔 등이 입주해 있었지만, 현재는 여러 출입구가 바리케이드로 임시 차단된 채 사실상 폐건물로 전락했다.

건물 주변과 부지 안에는 각종 생활 쓰레기와 불법 투기된 폐기물이 쌓여 미관을 해치고 있다. 인근에는 사람이 살지 않은 지 오래돼 보이는 폐가 2~3채도 남아 있었다.

폐가 외벽에는 넝쿨이 뒤엉켜 있었고, 내부에는 버려진 가구와 생활도구가 그대로 방치돼 을씨년스러운 분위기를 자아냈다.

이 지역은 주거환경 개선사업이 진행되면서 2023년 2천 세대 규모의 신축 아파트가 들어섰고 상권도 점차 형성되고 있다.

그러나 아파트 단지와 바로 맞닿은 폐건물과 폐가들은 여전히 방치돼 대조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인천 미추홀구 용현2동에 폐가들이 장기간 방치돼 있다. 장수빈기자

인근 주민 황영란(61)씨는 "새 아파트가 들어서면서 동네가 깨끗해졌는데 바로 옆에 저렇게 방치된 건물과 집들이 있으니 보기에도 좋지 않고 밤에는 무섭다"며 "무단 쓰레기도 걱정이고 아이들의 안전 문제도 우려된다"고 토로했다.

해당 건물은 2019년 2월 강제집행으로 상인과 오피스텔 임차인들이 퇴거한 뒤 장기간 공실 상태다. 이후 토지주와 건물 실관리인 간 철거 소송이 이어졌고, 관리인이 유치권을 행사하면서 철거는 이뤄지지 않고 있다.

올해 초 항소심에서 관리인에게 건물을 철거하라는 판결이 내려졌지만, 관리인이 다시 상고하면서 사건은 대법원 판단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미추홀구는 사유재산인 폐건물과 폐가에 대해 행정이 직접 개입하는 데 한계가 있지만, 안전과 환경 정비 차원에서 필요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구 관계자는 "해당 건물과 관련해 '성범죄가 이뤄진다', '청소년이 출입한다'는 등의 민원이 다수 제기돼 인근에 CCTV를 설치할 예정"이라며 "민원이 접수될 때마다 현장 점검을 통해 관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폐가의 경우 무허가 건물로 확인된 만큼 순차적으로 현장 확인에 나설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장수빈 기자

Copyright © 저작권자 © 중부일보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