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 개발했다며" 공개한 중국의 항공모함이 미국과 너무 똑같은 이유

중국, EMALS·AAG 장착 ‘푸젠항모’!
실전보다는 경험 축적용!

중국 해군이 최신형 항공모함인
Type 003형 ‘푸젠함’에 전자기 사출기(EMALS)와 강제 착함장치(AAG)
체계를 도입했습니다.

미국 제럴드 R. 포드급 핵항모 수준의 함재기 이착륙 능력을 목표로 한 조치이지만, 푸젠함은 재래식 동력을 사용하고 있어 필요한 전력을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데 한계가 있습니다.

게다가 이함과 착함 전투기의 동선이 겹쳐 동시에 이착함이 어려운 치명적 단점도 있습니다.

이에 따라 실제 전력으로서의 효율성보다는 EMALS·AAG 운용 경험을 쌓는 것이 핵심 목표라는 평가가 나옵니다.

EMALS는 미 해군 니미츠급 항공모함에서 사용하는 증기식 사출 장치보다 정밀한 제어가 가능해 함재기 손상을 줄이고 더 많은 항공기를 같은 시간 안에 이함시킬 수 있습니다.

AAG는 착함 시 충격을 최소화해
함재기 수명과 조종사 피로를 동시에 줄여 줍니다.

군사 전문가들은 푸젠항모가 미국 해군을 모방하려는 전략적 선택이자, 향후 항모 타격단 운용에서 고정익 함재기 소티를 늘리려는 목적도 함께 고려한 것이라고 분석합니다.

실제로 스키 점프식 Type 001·002형 항모는 하루 최대 소티가 10~40회로 제한적이었지만, EMALS 체계는 이를 25% 이상 향상시킬 잠재력이 있습니다.

하지만 포드급 핵항모조차 EMALS와 AAG 설치 과정에서 소프트웨어 오류와 구조적 문제로 수년간 시행착오를 겪었습니다.

푸젠함은 재래식 동력과 제한적 동선 문제로 동시에 이착함이 불가능해 실전 운용 효율성은 제한적입니다.

따라서 푸젠항모는 실전 항모라기보다는 EMALS·AAG 체계 운용과 함재기 운용 훈련용 ‘경험 축적 플랫폼’으로 보는 시각이 우세합니다.

중국이 진정으로 노리는 목표는 004형 핵동력 항모의 안정적 운용입니다.

푸젠항모에서의 시행착오와 경험 축적은 어쩌면 완전한 원자력 추진 항공모함이 될 수도 있는 Type 004형에서 항모 작전 효율성을 확보하기 위한 필수 단계로 분석됩니다.

이를 뒷받침하는 것이 벌써 위성 사진이나 여러 OSINT 소식을 통해 중국의 004형 항공모함이 건조 중이라는 사실이 드러났기 때문인데요.

2025년 10월 2일 대만의 언론매체 보도에 따르면 중국은 동북 지역에 있는 랴오닝성 다롄 조선소에서 4번째 항공모함을 건조 중이라는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대만의 중국시보는 외신과 전문가 의견을 인용해 이 중국의 원자력 추진 항모가 90대 이상의 함재기를 탑재할 수 있으며 원자력으로 추진되는 핵항모라 밝혔는데요.

길이는 330~340m, 배수량은 11만~12만 톤에 달하는 슈퍼 캐리어가 될 것이라 알려진 이 4번째 항모는 미 해군의 제럴드 R. 포드 항공모함에 필적할 역량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J-15T 중형 전투기 24~30대와
J-35 스텔스 전투기 20대 이상,
KJ-600 조기경보통제기,
각종 무인기 90대 이상을 탑재하며,
75기의 함재기를 운용하는
제럴드 R. 포드 항공모함을 앞선다는
말까지 나왔습니다.

추진 기관으로는 400∼500㎿ 효율의 가압수형 원자로 2기를 통해 '무제한 항해'가 가능할 것이라는데 700MW급 원자로 2기를 사용하는 제럴드 R. 포드급 항모보다 발전량은 떨어지네요.

이 4번째 항모 역시 전자기식 사출기 EMALS를 운용하는 CATOBAR 방식의 항모가 될 것이라고 하는데, 이 항모가 무난하게 건조된다면 정말로 미 해군의 핵추진 항모에 견줄만한 막강한 전력이 될 수도 있을 겁니다.

앞으로 중국 해군은 핵항모와 무인기 동시 운용, 장거리 원해 공중작전 능력 강화 등에서 실험과 훈련을 반복하며 점진적으로 고효율 항모 타격단 운용 능력을 확보할 것으로 전망되는데요.

항공모함 전단의 운용 노하우를 정립시키는 것은 미 해군 역시 수십년의 세월을 필요로 했던 만큼 결코 쉬운 일이 아닌데 앞으로 004형 항공모함의 전력화 과정을 유심히 지켜봐야 할 듯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