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뿐이 아냐…프랑스·스페인도 인플레 반등, ECB '빅스텝'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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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와 스페인에서 인플레이션이 깜짝 반등했다.
유럽의 디스인플레이션(물가상승률 하락) 기대감에 찬물을 뿌리는 결과로 유럽중앙은행(ECB)의 긴축이 장기화할 가능성이 커졌다.
유로존 2·4대 경제국인 프랑스와 스페인에서 인플레이션이 진정되지 않고 있다는 사실이 확인되면서 ECB가 3월 16일 정례회의에서 정책금리(예금금리 기준)를 0.5%포인트 추가 인상(빅스텝)할 것이라는 전망은 기정사실화 되는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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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와 스페인에서 인플레이션이 깜짝 반등했다. 유럽의 디스인플레이션(물가상승률 하락) 기대감에 찬물을 뿌리는 결과로 유럽중앙은행(ECB)의 긴축이 장기화할 가능성이 커졌다.
28일(현지시간) 블룸버그 등 외신에 따르면 이날 발표된 프랑스의 2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전년 대비 7.2%를 기록했다. 시장은 전월과 같은 7% 상승을 예상했었다. 스페인 역시 같은 기간 소비자물가가 6.1% 상승하며 전월 기록한 5.9% 상승과 전문가 예상치인 5.5% 상승을 훌쩍 뛰어넘었다.
유로존 2·4대 경제국인 프랑스와 스페인에서 인플레이션이 진정되지 않고 있다는 사실이 확인되면서 ECB가 3월 16일 정례회의에서 정책금리(예금금리 기준)를 0.5%포인트 추가 인상(빅스텝)할 것이라는 전망은 기정사실화 되는 분위기다. ECB 정책위원들은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추가 빅스텝이 필요하다고 밝혀왔다.
아울러 시장에선 ECB가 역사상 처음으로 정책금리를 4%까지 끌어올릴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시장은 당초 올해 유럽의 최종 금리가 3.5%를 찍은 뒤 하반기에 금리인하가 시작될 것으로 예상했지만, 인플레이션이 좀처럼 잡히지 않자 ECB가 내년 2월 예금금리를 4%까지 올릴 가능성을 점치고 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ECB는 지난 정례회의에서 예금금리를 2008년 이후 최고치인 2.5%까지 올린 상태다. ECB는 1998년 출범 이후 지금까지 예금금리를 4%까지 올린 적이 없다.
ECB는 최종금리에 도달하더라도 바로 금리 인하로 돌아서는 대신 일정 기간 고금리를 이어갈 전망이다. 필립 레인 ECB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이날 공개된 로이터 인터뷰에서 유로존 정책금리가 정점을 찍은 뒤 상당 기간 높은 수준을 유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최근 미국에서도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선호하는 물가지표가 7개월 만에 상승세로 돌아서면서 인플레이션이 고착화하고 있다는 우려가 커졌다. 24일 발표된 1월 미국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 상승률은 전년 대비 5.4%로 한달 전 5.3%에서 반등했다.
윤세미 기자 spring3@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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