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 기지개' 켜는 롯데백화점 대구점…인기 브랜드 입점·쇼핑환경 개선

대구 최대 규모 메타시티 한달만에 '핫플레이스'
8월에는 기성비 뷔페 레스토랑 애슐리퀸즈 입점

롯데백화점 대구점이 매출부진에서 벗어나기 위해 부활의 기지개를 켜고 있다. 가족 단위 고객을 확보하기 위해 대구지역 최대 규모의 키즈파크를 오픈했다. 골프용품 편집매장도 새로 선보였다. 올 하반기에는 가성비 패밀리레스토랑도 문을 열 계획이다.

2일 롯데백화점 대구점에 따르면 지난 4월 24일 백화점 5층에 문을 연 키즈파크 '메타시티'가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일약 '핫플레이스'로 떠오르는 양상이다. 지역맘카페와 인스타그램 등 SNS에 이용 후기글들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달 19일엔 오픈 한달도 안돼 메가시티 이용자 수가 2만명을 돌파했다. 자녀와 보호자를 포함해 하루 평균 770명이 다녀간 것. 어린이날이 포함된 연휴(5월3일~6일)엔 5천명이 이용했다.

메타시티 인기는 백화점 전체 매출을 견인하고 있다. 메타시티 오픈과 함께 기존 9층에 있던 아동·유아 매장을 5층으로 이전하면서 매출이 신장됐다. 롯데백화점측은 "키즈카페 오픈 후 아동·유아 상품군 매출이 40% 이상 늘었다"고 했다.

키즈파크와 비슷한 시점에 문을 연 골프용품 편집매장인 '골프존마켓(6층)'도 인기다. 골프존마켓엔 핑, 타이틀리스트, 테일러메이드, 젝시오 등 20여개의 클럽과 PXG, 풋조이, 볼빅 등 30여개 골프용품 브랜드가 입점했다. 최신식 GDR프로그램을 갖춘 시타실도 마련했다. 고객에게 맞는 클럽도 추천해 준다.

MZ세대를 겨냥한 스포츠 콘텐츠도 확대했다. 7층엔 나이키의 모든 상품을 한 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는 '나이키 라이즈'를 리뉴얼 오픈했다. 총 1천190㎡(360평)면적으로 기존 매장 대비 4배 가량 확대했다. 축구인들의 수요를 반영, 유럽 명품 클럽 및 국가별 유니폼 등 풋볼라인 상품 구성비를 20%로 늘렸다. 특히 지난달 21일 10층에 문을 연 풋살장 '로꼬 풋살 스타디움'은 풋살 동호인들 사이에 입소문이 자자하다.

직장인 이모(대구 북구)씨는 "오픈한 지 얼마 되지 않아 시설이 깨끗하다. 무엇보다 간편하게 휴대폰 앱을 통해 간단하게 예약할 수 있어 자주 이용할 것 같다"고 했다.

오는 8월엔 애슐리퀸즈 입점도 예고돼 있다. 애슐리퀸즈는 4인 가족이 10만원정도로 이용할 수 있다.

롯데백화점 조용욱 대구점장은 "지난 3월 리빙상품군 리뉴얼을 시작으로 지역 최대 규모의 키즈카페인 메타시티, 초대형 나이키 매장 라이즈 등 인기 브랜드를 대거 보강했다 "며 "매력적인 매장이 될 수 있도록 인기 유명 브랜드 유치, 쇼핑환경 개선 등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 " 고 말했다. 이지영기자 4to11@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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