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2200도 쇳물’ 드론 실전 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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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는 뜨거운 쇳물을 뿌리는 일명 '드래곤 드론'으로 러시아에 대한 공세를 높이고 있습니다.
특수부대까지 투입해 러시아군의 거점 역할을 하던 공장을 탈환했습니다.
문예빈 기자입니다.
[기자]
저공 비행 중인 드론이 숲 속에 불길을 쏘아댑니다.
마치 영화 속 용이 불을 뿜는 것처럼 드론이 지나간 자리마다 엄청난 화염에 휩싸입니다.
현지시각 22일 우크라이나군이 러시아군 진지에 일명 '드래곤 드론' 공격을 하는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작전이 이뤄진 지역과 시점은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우크라이나의 신종 무기, 드래곤 드론은 최고 2200도의 쇳물을 떨어트려 목표물을 태워버립니다.
우크라이나는 이달 초부터 전선 여러 곳에 드래곤 드론을 실전 배치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런 가운데 우크라이나는 북동부 하르키우에 특수부대를 투입해 러시아군의 거점 역할을 하던 골재 공장을 탈환했습니다.
[우크라이나군]
"우리 특수부대가 보브찬스크 골재 공장을 다시 장악했습니다. 적은 섬멸됐습니다."
우크라이나 국방부 정보총국이 현지시각 어제 공개한 영상에는 러시아군과 총격전을 벌이는 모습이 그대로 담겼습니다.
뉴욕에서 열리는 유엔총회에 참석 중인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도 결의를 다졌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 우크라이나 대통령]
"언젠가 전쟁은 끝날 겁니다. 다만 누군가가 전쟁에 지쳐서 끝나거나 푸틴과의 거래를 통해 끝나지는 않을 것입니다."
AP 등 외신은 우크라이나의 행보에 대해 "러시아의 공세에 밀리는 와중에도 전투를 포기하지 않는 의지를 보여주기 위한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채널A 뉴스 문예빈입니다.
영상편집: 유하영
문예빈 기자 dalyebin@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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