걷기도 싫어하는 사람에게 달리기를 권하는 이유

우리 주변에는 달리기를 싫어하는 사람이 많습니다.

걷기도 싫어하는 사람이 많습니다.

10년 전 저를 생각해볼 때 저도 달리기와 걷기를 싫어했었어요.

킥보드, 자전거, 버스, 지하철, 자동차를 타면 더 빨리 도달할 수 있는데 왜 굳이 힘들게 걷고 달릴까 생각한 적이 있었죠.

그런데 이랬던 내가 매일 출퇴근을 달리기로 하고,

풀코스 마라톤과 100KM 울트라 마라톤을 완주했어요. 달리기를 꾸준히하고 좋아하는 사람이 되었습니다.

왜 저는 이렇게 걷기도 싫어했는데

달리기를 좋아하게 되었을까요...?

걷고 달리지 않으면(움직이지 않으면) 몸이 고장나는 기분을 느꼈고

반대로, 꾸준히 걷고 달리면

고장났던 몸이 건강해지는 기분을 느꼈기 때문입니다.

(무리해서 발바닥 통증이 살짝 있지만,, 무리는 금물입니다. 스트레칭과 보강운동도 잘해줍시다.)

주변에 갑자기 운동을 시작하는 사람들이 있어요. 왜 시작했냐고 물으면 체력을 올리기 위해서라고...

일상이 힘든데 체력이 부족해서 버틸 힘이 없다는 것. 어지럽고 기력이 떨어지는 느낌. 그래서 운동을 시작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또한, 식탐이 많아 술도 밥도 많이 먹는데(심지어 야식까지) 움직이는 건 싫어하고 귀찮아해서 살이 찌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저도 이런 케이스였는데, 맛있는 걸 먹고 싶지만 살이 찌기 싫은 사람들은 달리기만 한 것이 없는 것 같아요. 칼로리 소비도 많고 식욕도 더 돋죠

물론 걷고 달리는 움직이는 행위 말고도 우리 몸을 고장나게 하는 원인들은 일일이 나열할 수 없을 정도로 많죠

그래서 달리기만이 정답이 아닐 수 있습니다. 몸을 건강하게, 나쁘게 하는 요소도 많고

몸을 건강하게 하는 운동 중에서도 달리기 말고 다른 좋고 재밌는 운동도 많으니까요.

그런데 달리기를 하는 사람으로써 말하고 싶은 것은,

달리기를 싫어하는 이유가,

달리기가 힘들다는 고정관념 때문이고

그 고정관념은 빠르게 달리지 않고 자신이 감당할 수 있는 거리와 속도를 달리면 충분히 시작할 수 있고 그것을 점점 늘려가면 된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물론 걷기도 싫어하는 사람이 한순간에 달리기에 빠져들기는 어렵습니다.

걷기부터 시작해서 경보 -> 산보 -> 조깅 -> 러닝으로 단계별로 올려도 됩니다.

500m 만 뛰었다가 1km -> 2km -> 3km 이렇게 거리를 늘려가도 됩니다.

걷고 뛰었다가

하루 쉬고 뛰기

매일 천천히 달리기

어떤 방법으로도 가능합니다.

이렇게 걷고 달리다 보면

어제보다 오늘 더 잘 달리는 자신을 발견하게 되고

이것이 마라톤을 완주하게 하는 시작점이 됩니다.

자신이 게임 캐릭터처럼 성장하는 기분이 들기 때문에 건강한 중독성이 있는 운동이라 할 수 있어요.

그리고...

달리기는, 모든 운동의 기초가 됩니다.

축구를 하는 사람도 테니스를 하는 사람도 농구를 하는 사람도 그 어떤 운동을 하는 사람도, 기초체력이 있어야 쉽게 지치지 않습니다.

달리기는 이 체력을 만들어 줍니다. 오래 움직일 수 있는 힘.

우리는 움직이는 동물입니다.

동물. 스스로 움직이며 살아갈 수 있는 생물을 통틀어 부르는 말...

움직이지 못하면

살아 있어도

돈이 많아도

똑똑해도

세상을 살아가는데 제한되는 요소들이 너무나 많습니다.

달리기는 움직임입니다.

달리기에 빠져들수록

더 많은 거리를

많은 시간을

빠르게

움직이고 싶어서

몸을 안좋게 하는 원인들을 사라지게 만드는 자신을 발견할 수 있을 것입니다.

-늦잠 자는 습관

-야식 먹는 습관

-술

-담배

-폭식

달리기를 시작하지 않았을 때의 저는

더 잘달리기 위한 필요 조건들을 생각하지 않았기 때문에 더욱 무절제한 삶을 살았었죠.

하지만 달리기를 만난 이후로는,

나쁜 습관들을 하면 할 수록 잘 달리지 못하고

달릴 때 아프다는 것을 깨닫고

제게 즐거움을 주는 달리기를 더 잘하기 위해서 안좋은 행위들을 지양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운동과 담쌓고 있는 분들이라면...

걷기도 싫어서 운동 뭐하냐고 물으면 "숨쉬기 운동을 하고 있다"고 말하는 분들이라면...

한번 천천히 달려보라 권하고 싶습니다.

필요성을 느낀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