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위 의혹' 이재명 수사팀장 압수수색‥인사조치도
[뉴스투데이]
◀ 앵커 ▶
비위 의혹이 나온 이정섭 차장검사의 처가 골프장과 접대 의혹 장소인 리조트를 검찰이 전격 압수수색했습니다.
동시에 이재명 대표 수사를 맡아온 이 차장검사를 인사조치했습니다.
이유경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이정섭 차장검사 처가가 운영하는 경기도의 한 골프장.
검찰 수사관들이 예약 내역 등이 담긴 자료를 상자에 담아 나옵니다.
골프장 예약 청탁 등 비위 의혹이 있다며 더불어민주당이 검찰에 고발한 지 한달여 만에 강제 수사에 나선 겁니다.
지난달 국회 국정감사장에선 이 차장검사가 골프장 대표인 처남에게 동료 검사의 예약을 부탁하고 "싸게 해 달라", "카트를 신경 써달라"고 한 문자가 공개됐습니다.
[김의겸/더불어민주당 의원 (지난달)] "골프장이 검사들 놀이터예요. 카트, 캐디까지 원하는 사람을 해주도록 부탁을 합니다."
압수수색 대상엔 강원도 춘천의 한 리조트도 포함됐습니다.
지난 2020년 이 차장검사가 가족 등과 함께 이곳에서 모임을 가졌는데, 당시 코로나 확산으로 문을 닫은 리조트를 이 차장검사 가족이 특혜 이용했고, 모임 자리에 과거 수사 대상이었던 대기업 부회장이 동석했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이 차장검사는 이에 대해 "우연히 근처에 있던 대기업 인사가 들렀을 뿐 리조트 식당은 운영 중이었고, 비용도 직접 냈다"고 해명한 바 있습니다.
검찰은 일단 청탁금지법 위반과 감염병예방법 위반 혐의를 영장에 적시했습니다.
민주당은 그간 검찰 수사가 지지부진하다며 이재명 대표의 대북송금 의혹을 수사해온 이 차장검사의 탄핵을 추진해왔습니다.
[이원석/검찰총장 (지난 9일)] "검사의 당 대표 수사에 대한 보복 탄핵입니다. 이재명 대표에 대한 수사와 기소를 책임진 저를 검찰총장을 탄핵하십시오."
대검찰청은 압수수색 직후 이 차장 검사를 대전고검 검사로 인사 조치했습니다.
그러면서 "엄정한 기준으로 수사와 감찰을 진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이유경입니다.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mbcjebo@mbc.co.kr ▷ 카카오톡 @mbc제보
이유경 기자(260@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3/nwtoday/article/6545408_36207.html
[저작권자(c) MBC (https://imnews.imbc.com)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Copyright © MBC&iMBC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학습 포함)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