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현장] 홍명보 감독 "(선임 과정) 억울한 부분도 있다…'부상' 손흥민과 직접 소통" (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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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 감독이 취재진 앞에 앉았다.
홍명보 감독은 30일 오전 11시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예선 3, 4차전에 나설 10월 국가대표팀 명단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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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회관=STN뉴스] 이형주 기자 = 홍명보 감독이 취재진 앞에 앉았다.
홍명보 감독은 30일 오전 11시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예선 3, 4차전에 나설 10월 국가대표팀 명단을 발표했다.
한국은 10월 10일 요르단에서 3차전 원정 경기를 치른다. 15일에는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이라크와 4차전 홈 경기를 펼칠 예정이다.
손흥민, 김민재, 이강인 등 화려한 멤버에도 4강 요르단전에서 유효 슈팅을 기록하지 못하는 등 졸전을 벌였던 대표팀이다. 여기에 외유 논란 등도 더해지면서 지난 2월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을 경질했다.
하지만 이후 사령탑 선임에 난항을 겪었다. 3월 전력강화위원회가 구성됐지만, 좀처럼 감독 선임을 하지 못했다. 이에 3월을 황선홍 임시 감독, 6월을 김도훈 임시 감독 체제로 치렀다.
7월 홍명보 감독이 선임됐지만 특혜 논란이 일었다. 막판 정해성 전력강화위원장이 사임하는 등 진통이 있었고, 그 직책을 대리한 이임생 이사가 다른 2명의 외국인 후보들과 달리 홍명보 감독의 심층 면접 및 프레젠테이션을 보지 않았기 때문이다. 전력강화위원회의 박주호 전 위원 등이 이를 비판했고, 문화체육위원회 질의까지 이어지면서 대한축구협회(KFA)의 감독 선임 절차에 대한 여론은 최악인 상황이다.
홍명보 감독은 30일 10월 소집명단을 발표했다. 손흥민, 이강인, 김민재 등이 건재했다. 홍명보 감독은 "월드컵 본선을 가기 위한 가장 중요한 시기다. 상대들도 강하기에 잘 준비해야 할 것 같다. 이번에 선발한 선수들은 지난 9월에 있었던 경기를 보고, 보완해야 할 부분을 생각해서 선수 구성을 했다"라고 전했다.
손흥민의 발탁에 대해 "손흥민의 출전 여부는 직접 소통을 했다. 본인이 느끼는 것은 호전이 있다고 느꼈다. 지금 당장 경기를 출전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라고 개인 그리고 클럽이 생각하고 있다. 이 부분은 경기가 남아있고, 클럽에서 출전하는지 지켜보고 결정해야할 것 같다. 손흥민은 대표팀과 소속팀을 오가며 힘든 일정을 소화했다. 컨디션이나 체력이 모두 중요하다. 본선에 가게 된다면 본선에서의 경기력이 중요하다"라고 덧붙였다.
Q. 모두 발언.
▶월드컵 본선을 가기 위한 가장 중요한 시기다. 상대들도 강하기에 잘 준비해야 할 것 같다. 이번에 선발한 선수들은 지난 9월에 있었던 경기를 보고, 보완해야 할 부분을 생각해서 선수 구성을 했다.
손흥민의 출전 여부는 직접 소통을 했다. 본인이 느끼는 것은 호전이 있다고 느꼈다. 지금 당장 경기를 출전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라고 개인 그리고 클럽이 생각하고 있다. 이 부분은 경기가 남아있고, 클럽에서 출전하는지 지켜보고 결정해야할 것 같다. 손흥민은 대표팀과 소속팀을 오가며 힘든 일정을 소화했다. 컨디션이나 체력이 모두 중요하다. 본선에 가게 된다면 본선에서의 경기력이 중요하다.
이번에 발탁된 선수들은 꾸준하게 출전을 하는 편이다. 황희찬만 경기 출전 시간이 적었다. 황희찬을 뽑은 이유는 대표팀에서 그 선수를 돕는 방법이 두 가지인데, 하나는 새로운 발탁이고, 또 하나는 어려움을 겪는 선수가 대표팀으로 돌아가 좋은 활약을 하는 경우가 있다. 황희찬은 지난 9월 소집에 좋은 활약을 했다.
Q. 손흥민의 부상이 회복되지 않았을 때 플랜 B 있나?
▶무리를 시키지는 않을 것이다. 손흥민이 어려움을 겪도록 하고 싶지 않다. 그 부분에 대한 플랜B를 구성해놨다. 두 가지 정도 고려하고 있다. 손흥민의 포지션에는 많은 선수들이 뛸 수 있다. 황희찬, 배준호, 이재성 등 모두 그 자리가 소화 가능하다.
Q. 국회 출석으로 유럽에 나가지 못했는데.
▶대체적으로 주앙 아로소 코치가 선수들을 체크를 했다. 이를 통해 포함된 선수도 있다. 유럽에 30여명 선수들이 있다. 대표팀에 매번 뽑히는 선수들 제외하고, 미래 자원들이 있다. 그래서 굉장히 유심히 관찰해야 해야 한다. 대표팀에서 이번에 보고 싶었지만 보지 못한 선수들도 있다. 꾸준하게 지켜봐야 한다.
Q. 권혁규가 새롭게 발탁됐다. 세대교체의 신호탄인지?
▶첫 경기가 원정 경기고, 그 이후 홈 경기다. 선수들의 시차와 컨디션이 매우 중요할 것이라고 봤다. (권혁규의 경우) 시차에 어려움이 없다라고 생각하면 더 나은 경기력을 보여줄 수 있다고 봤다. 젊은 선수들도, 기존에 있는 선수들도 경기력을 체크했다. 권혁규의 경우 70분 이상 뛴 것을 확인했다. 당장 활용할 수 있을지는 봐야겠지만 좋은 자원이라고 생각이 들었다. 앞으로 미래를 위해서도 꾸준히 지켜보는 과정 중 한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Q. 김영권이 빠졌다. 센터백에서 있어 김민재의 파트너를 찾고 있는 과정 같은데?
그 동안 김영권이 대표팀에서 긴 시간 동안 잘 해줬다고 생각한다. 김영권이 다시 못 들어온다고 볼 수도 있는데. 대표팀 문은 언제나 열려있다. 지금 어웨이 경기이기에 중동에 있는 선수들이 치르는 것이 더 나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체력적인 면을 고려했다. 센터백의 경우 조합적인 측면에서 고민을 해야 한다. 맞춰가야 하는 부분이다. 중앙 수비수 뿐만 아니라 모든 포지션의 조화를 찾아야 하는 것이 대표팀의 숙제 같다.
Q. 용인에서 경기하는데. 잔디가 좋아진만큼 더 좋은 경기력을 기대해도 되겠나?
▶선수들이 가장 아쉬움을 느꼈던 부분이다. 협회에서 어떤 과정을 거친지는 모르지만 잔디가 가장 좋은 곳을 우선시 했으면 한다라고 해서 선수단을 중심으로 협회에 전달을 했고, 그렇게 결정이 된 것이다.
Q. 국회 출석 이후 리더십에 대한 의문이 이어지고 있다.
▶나도 답답하다. 국회에 가 여러 이야기를 하고 싶었지만 하지 못했다. 개인적으로는 억울한 것도 있다. 나도 정상적인 절차를 거쳤다는 물음에 거쳤다고 들었고, 어떤 평가를 받았냐에 가장 높은 평가를 받았다고 수락했다. 국회에서 내가 들은 말과는 다른 부분이 있더라. 전체적에서 협회에서 회의록 같은 것을 공개해줬으면 좋겠다. 가장 쟁점이 됐던 10차 회의록이라도 공개가 됐으면 좋겠다. 투명하게 보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협회에서 어떻게 할지는 모르겠지만, 나 역시도 알고 싶은 마음이 있다.
Q. 9월 경기에서 느낀 팀의 보완해야할 부분은?
▶선수들의 회복력 부분이다. 하루 이틀 훈련하고 경기를 했다. 회복력 부분에서 좋은 수준으로 가지 못했다. 우리 선수들이 많은 경기를 치르기도 했기에 피로 면에서 좋은 수준을 보이지 못했다.
Q. 공격수 고민이 있는 것 같다. 어떤 생각으로 구성했는지.
▶주민규 선수와 오세훈 선수가 9월 A매치에 들어왔다. 경기 내용이 완벽했다고는 할 수 없지만, 생각했던 것보다는 나쁘지 않았다. 득점도 나왔다. 이영준과 오현규 중 고려를 했다. 이영준과 오세훈은 스타일 면에서 비슷한 것이 있다. 그 때문에 이영준과 현지 면접도 했지만 다른 스타일의 옵션이 있는 것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에 이번에는 오현규를 택했다.
Q. 다시 유럽으로 출장을 가 선수들을 관찰할 계획이 있나?
▶당연히 가야하는 일이다. 10월 이후에는 가서 다음 스텝을 위해 어떤 것이 필요한지 살펴보고, 유럽에 있는 선수들과 면담도 할 것이다. 경기에 잘 나오고 있는 선수들은 별다른 말은 필요없다. 하지만 경기를 잘못 뛰는 선수들은 사기도 올려줘야 한다. 미래 대표팀을 이끌어줄 선수들인데. 감독, 단장 등과 면담도 하고 하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본다.
Q. 이강인이 소속팀에서 가짜 9번(공격수)로 활약했는데. 경기는 봤는지. 대표팀에서도 볼 수 있나?
▶봤다. 이강인은 어느 포지션에 둬도 자신의 역할을 할 수 있는 선수다. 클럽은 충분히 시간을 보내면서 전술적인 색깔을 입힐 수 있다. 대표팀은 그런 부분은 어렵다. (그런 중에서도) 7명의 선수 변화를 줬는데. 큰 폭이라고 생각한다. (이강인 활용 관련해) 준비할 수 있는 시간이 어느 정도 주어질지 모르겠지만 좋은 하나의 옵션이라고 생각한다.
Q. 이틀 뒤 문체부 감사 결과가 나오고, 유인촌 장관도 재신임 관련 이야기를 하는데.
▶그것은 문체부의 절차이기에 내가 말할 수는 없다. 협회와 어떤 이야기가 나왔는지는 모르겠지만 내게 중요한 것은 10월 경기다.
◇2026 FIFA 북중미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 10월 소집 명단(26명)
▶골키퍼=조현우(울산HD) 김승규(알 샤밥) 김준홍(전북 현대)
▶수비수=김민재(FC 바이에른 뮌헨) 조유민(사르자 FC) 정승현(알 와슬 FC) 김주성(FC서울) 이명재(울산HD), 박민규(콘사도레 삿포로), 이한범(FC 미트윌란) 설영우(츠르베나 즈베즈다) 황문기(강원FC)
▶미드필더=박용우(알 아인) 백승호(버밍엄 시티) 황인범(츠르베나 즈베즈다) 이재성(FSV 마인츠 05) 손흥민(토트넘 홋스퍼) 황희찬(울버햄튼 원더러스) 이동경(김천 상무) 배준호(스토크시티) 권혁규(히버니안) 엄지성(스완지 시티)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FC)
▶공격수=주민규(울산HD) 오세훈(마치다 젤비아), 오현규(KRC 헹크)
STN뉴스=이형주 기자
total87910@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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