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젊을 땐 ‘사람은 변하지 않는다’고 믿었습니다.
하지만 인생을 오래 살아보면 알게 됩니다.
사람은 변하지 않는 게 아니라,
상황에 따라 얼마든지 달라진다는 걸.

첫째, 돈이 오가면 관계가 바뀝니다.
빌려주면 미안해지고,
빌리면 불편해집니다.
돈은 인간관계의 진심을 드러내는 가장 빠른 도구입니다.
그래서 돈이 아니라 태도 때문에 관계가 무너집니다.

둘째, 도움을 줄 땐 고마워하지만, 계속 주면 당연해집니다.
처음엔 감사하다 말하던 사람이
언젠가 “그 정도는 해줄 줄 알았지”로 바뀝니다.
그때 깨닫죠.
내가 준 게 관계를 만든 게 아니라, 기준을 만든 거구나.

셋째, 같이 힘들 땐 가깝지만, 잘되면 멀어집니다.
같은 처지일 땐 위로하지만,
누군가 먼저 나아가면 묘한 거리감이 생깁니다.
기쁨보다 비교가 먼저 찾아옵니다.
그래서 진짜 인연은 함께 기뻐할 줄 아는 사람입니다.

넷째, 말로는 ‘평생 친구’라 하지만,
진짜 평생 가는 관계는 손에 꼽힙니다.
가까웠던 사람일수록 끝은 조용히 찾아옵니다.
싸워서 끝나는 게 아니라,
연락이 끊기고, 마음이 식고, 그렇게 사라집니다.
60대가 되면 알게 됩니다.
사람은 멀어지는 게 아니라,
그저 자기 인생을 사는 겁니다.
그러니 미워하지 말고,
나도 내 인생으로 돌아가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