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해란 ‘완벽’했다‘

와이어 투 와이어’로 통산 3승…“이제 내 골프 믿을 수 있게 돼”
유해란(24)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블랙데저트 챔피언십에서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으로 시즌 첫승이자 통산 3승을 따냈다.
유해란은 5일 미국 유타주 아이빈스의 블랙데저트 리조트 코스(파72·6384야드)에서 열린 창설 대회 블랙데저트 챔피언십(총상금 300만달러) 최종라운드에서 이글 1개, 버디 6개로 8타를 줄이고 합계 26언더파 262타를 기록, 공동 2위 인뤄닝(중국)과 에스더 헨젤라이트(독일·이상 21언더파 267타)를 5타 차로 따돌리고 대회 초대 챔피언에 올랐다.
유해란은 우승 직후 인터뷰에서 “믿기지 않을 정도로 멋진 하루였다. 내 골프인생에 새로운 기록을 세운 날”이라며 “이전까지 나흘 최고 성적은 23언더파였는데 오늘은 26언더파로 마무리했다”며 기뻐했다.
KLPGA 투어에서 5승을 거두고 2023년 미국으로 건너가 NW월마트 아칸소 챔피언십(10월)에서 우승하며 그해 신인왕에 오른 유해란은 지난해 FM 챔피언십(9월)에서 두 번째 우승을 거둔 이후 8개월 만에 3번째 우승컵을 들었다. 우승상금 45만달러(약 6억3000만원)를 거머쥔 유해란은 LPGA 투어 통산 상금 517만3598달러를 기록하며 3시즌 만에 500만달러를 돌파했다.
유해란은 첫날 9언더파 63타를 치고 1타 차 선두로 출발한 이후 2·3라운드에서 각각 2타 차 선두를 지켰고 최종라운드에선 간격을 더 벌리며 한 번도 선두를 뺏기지 않고 완벽한 우승을 일궜다.
지난주 시즌 첫 메이저대회 셰브론 챔피언십에서는 공동 선두로 출발한 마지막 날 부진으로 공동 6위에 머물렀지만 이번 주는 단 한 번도 타이를 허용하지 않았다.
유해란은 “지난주 최종라운드 때 샷이 너무 안 좋아 매일 한국에 있는 코치에게 전화를 걸어 뭐가 문제인지 물었다. 아무 문제 없으니 집중하고 침착하게 자신을 믿고 치라는 말을 해주셨다”며 “그게 정말 도움이 됐다. 샷이 더 안정적으로 돌아왔다”고 말했다.
유해란은 “작년 겨울 폐렴에 걸려 몸 상태가 안 좋았고 올해 초반에도 사실 좋지 않았다”고 밝히며 “요즘은 몸도 좋아지고 근육도 돌아오면서 좋은 샷이 나오고 있어 내 골프를 믿을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유해란은 LPGA 투어에서 3승 이상 거둔 23번째 선수가 됐다. 김아림(힐튼 그랜드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과 김효주(포드 챔피언십)에 이어 올시즌 한국 선수 3번째 우승이다.
김경호 선임기자 jerom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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