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영통 노른자 땅에 아파트 들어선다
조영달 기자 2023. 3. 17. 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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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년 동안 방치됐던 경기 수원시 영통동 종합의료시설 용지에 대규모 단지 아파트가 들어서게 된다.
수원시는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영통지구 종합의료시설 부지 사전협상 결과'를 16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종합의료시설 부지는 공동주택 용지와 의료시설 용지로 용도 변경되며 부지의 89%가량에는 대규모 아파트 단지가 들어선다.
또 영통중앙공원과 인근 아파트 단지를 연결하는 보행자전용도로를 신설하고 어린이교통공원에 놀이시설과 교통안전시설 등을 새로 설치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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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시, 사전협상 결과 발표
아파트·의료시설 복합개발
공공기여금으로 도서관 등 건립
“경제효과 1조3000억 원 예상”
아파트·의료시설 복합개발
공공기여금으로 도서관 등 건립
“경제효과 1조3000억 원 예상”
25년 동안 방치됐던 경기 수원시 영통동 종합의료시설 용지에 대규모 단지 아파트가 들어서게 된다.
수원시는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영통지구 종합의료시설 부지 사전협상 결과’를 16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종합의료시설 부지는 공동주택 용지와 의료시설 용지로 용도 변경되며 부지의 89%가량에는 대규모 아파트 단지가 들어선다. 나머지 11%에는 어린이 전문병원과 도로 등 기반 시설이 조성된다. 개발로 인해 생기는 공공기여금 약 730억 원은 도서관, 생태보행육교 등 공공시설을 짓는 데 사용된다.
● 종합병원 부지 용도변경해 개발 착수
이번에 개발되는 부지는 영통동 961-11번지 일대 3만1376㎡다. 1997년 조성된 영통택지개발사업지구(326만 ㎡) 중 현재 개발되지 않고 남은 유일한 땅이다. 소유주는 ‘학교법인 을지학원’으로 용도는 종합의료시설로 지정돼 있다.
당초 을지학원은 2007년 10월 이곳에 1000병상 규모의 종합병원을 짓겠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신규 병원 예정지를 의정부로 바꾼 후 지금까지 마땅한 활용 방안을 찾지 못했다. 현재 부지 반경 5㎞ 안에는 아주대병원, 성빈센트병원, 한림대병원 등 종합병원만 6곳이 있다.
종합병원 신설 필요성이 낮다는 판단에 따라 수원시는 용도변경을 통해 대규모 개발을 진행하고 개발 이익금을 지역사회에 환원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개발 방향, 기부채납 공공시설 등에 대한 주민 의견을 수렴한 뒤 민간사업자와 사전협상을 진행했다. 수원시가 토지용도 변경과 개발 사업에 사전협상을 도입한 첫 사례다.
김종석 수원시 도시정책실장은 “부지가 개발되면 개발사업 및 지역 상권 활성화 등으로 약 1조3000억 원의 경제적 효과를 내고 약 9000명의 고용효과가 창출될 것”이라고 밝혔다.
● 공공기여금으로 공공시설 설치
수원시는 분야별 전문가 15명으로 구성된 위원회를 만들어 2021년부터 부지 활용 계획과 용도변경에 따른 개발이익 환수 방식 등을 논의했다. 또 수원시 가이드라인에서 정한 개발 이익금의 60%를 기여금으로 산출했는데 이렇게 책정된 공공기여금은 730억 원가량이다.
공공기여금 활용처는 △영통도서관 신축 △영흥숲공원∼영통중앙공원 생태보행육교 설치 △영통중앙공원 리모델링 △보행자 전용도로 △교통공원 리모델링 △아파트 인접 공원 리모델링 등 6가지로 정했다.
영통도서관은 320억 원을 투입해 다양한 문화예술을 체험할 수 있는 도심형 복합 문화공간으로 꾸밀 방침이다. 이름은 도서관이지만 내부에 문화·예술 행사와 공연을 할 수 있는 대강당 및 야외 무대, 전시관, 어린이도서관, 실버세대를 위한 전용 라운지, 창업지원시설 등이 들어선다.
영흥숲공원∼영흥중앙공원을 잇는 생태보행육교는 단절된 녹지 보행네트워크를 연결하며 시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는 역할을 하게 된다. 현재 산책로가 단조롭다는 평가를 받는 영통중앙공원에는 테마 산책로와 산림욕장을 새로 조성하기로 했다. 또 영통중앙공원과 인근 아파트 단지를 연결하는 보행자전용도로를 신설하고 어린이교통공원에 놀이시설과 교통안전시설 등을 새로 설치할 방침이다.
수원시는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영통지구 종합의료시설 부지 사전협상 결과’를 16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종합의료시설 부지는 공동주택 용지와 의료시설 용지로 용도 변경되며 부지의 89%가량에는 대규모 아파트 단지가 들어선다. 나머지 11%에는 어린이 전문병원과 도로 등 기반 시설이 조성된다. 개발로 인해 생기는 공공기여금 약 730억 원은 도서관, 생태보행육교 등 공공시설을 짓는 데 사용된다.
● 종합병원 부지 용도변경해 개발 착수
이번에 개발되는 부지는 영통동 961-11번지 일대 3만1376㎡다. 1997년 조성된 영통택지개발사업지구(326만 ㎡) 중 현재 개발되지 않고 남은 유일한 땅이다. 소유주는 ‘학교법인 을지학원’으로 용도는 종합의료시설로 지정돼 있다.
당초 을지학원은 2007년 10월 이곳에 1000병상 규모의 종합병원을 짓겠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신규 병원 예정지를 의정부로 바꾼 후 지금까지 마땅한 활용 방안을 찾지 못했다. 현재 부지 반경 5㎞ 안에는 아주대병원, 성빈센트병원, 한림대병원 등 종합병원만 6곳이 있다.
종합병원 신설 필요성이 낮다는 판단에 따라 수원시는 용도변경을 통해 대규모 개발을 진행하고 개발 이익금을 지역사회에 환원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개발 방향, 기부채납 공공시설 등에 대한 주민 의견을 수렴한 뒤 민간사업자와 사전협상을 진행했다. 수원시가 토지용도 변경과 개발 사업에 사전협상을 도입한 첫 사례다.
김종석 수원시 도시정책실장은 “부지가 개발되면 개발사업 및 지역 상권 활성화 등으로 약 1조3000억 원의 경제적 효과를 내고 약 9000명의 고용효과가 창출될 것”이라고 밝혔다.
● 공공기여금으로 공공시설 설치
수원시는 분야별 전문가 15명으로 구성된 위원회를 만들어 2021년부터 부지 활용 계획과 용도변경에 따른 개발이익 환수 방식 등을 논의했다. 또 수원시 가이드라인에서 정한 개발 이익금의 60%를 기여금으로 산출했는데 이렇게 책정된 공공기여금은 730억 원가량이다.
공공기여금 활용처는 △영통도서관 신축 △영흥숲공원∼영통중앙공원 생태보행육교 설치 △영통중앙공원 리모델링 △보행자 전용도로 △교통공원 리모델링 △아파트 인접 공원 리모델링 등 6가지로 정했다.
영통도서관은 320억 원을 투입해 다양한 문화예술을 체험할 수 있는 도심형 복합 문화공간으로 꾸밀 방침이다. 이름은 도서관이지만 내부에 문화·예술 행사와 공연을 할 수 있는 대강당 및 야외 무대, 전시관, 어린이도서관, 실버세대를 위한 전용 라운지, 창업지원시설 등이 들어선다.
영흥숲공원∼영흥중앙공원을 잇는 생태보행육교는 단절된 녹지 보행네트워크를 연결하며 시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는 역할을 하게 된다. 현재 산책로가 단조롭다는 평가를 받는 영통중앙공원에는 테마 산책로와 산림욕장을 새로 조성하기로 했다. 또 영통중앙공원과 인근 아파트 단지를 연결하는 보행자전용도로를 신설하고 어린이교통공원에 놀이시설과 교통안전시설 등을 새로 설치할 방침이다.
조영달 기자 dalsar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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