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조 cGMP공장 도약"...GC녹십자 오창 공장 가 보니
충북 청주시 오창읍에 위치한 GC녹십자 오창공장.
이 곳에서는 27일 국내 언론 기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팸투어가 진행됐다. 오창공장은 지난해 4월 FDA로부터 알리글로의 품목허가를 위한 혈액제제 생산시설 실사가 이뤄진 곳이자 미국에 수출할 면역글로불린제제 알리글로가 만들어지는 곳이다.
이번 팸투어는 FDA승인을 기반으로 GC녹십자 오창공장이 1조 cGMP공장으로 도약함을 선포하는 자리이기도 했다.
GC녹십자 관계자는 "지난해 12월 FDA승인을 받음으로써 미국 우수의약품 제조·품질 관리기준을 충족하는 cGMP생산시설로 거듭났다"며 "오창공장은 혈액제제,유전자재조합제제, CMO사업을 통해 오는 2030년까지 1조원 cGMP공장으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난 2007년 오창과학산업단지 내 13만㎡ 부지규모로 설립된 오창공장에서는 이번에 미국 FDA로부터 품목허가를 받은 면역글로불린을 비롯한 혈액제제,유전자재조합방식의 혈우병치료제 ‘그린진에프’, 세계2번째로 개발된 헌터증후군 치료제 ‘헌터라제’ 등 GC녹십자의 주요 품목을 생산하고 있는 핵심 사업장 중 하나다.
연간130만 리터에 달하는 아시아 최대 규모의 혈장처리 설비를 갖추고 있으며 이곳에서 생산되는 혈액제제를 전 세계 32개국에 수출하고 있다.
오창공장에는 지난 2019년 국내 최대 규모의 완제 공정 시설인 ‘통합완제관'이 들어섰다. 이 시설은 충전·포장 시설과 함께 무균충전설비 및 단일 사용 시스템을 보유하고 있으며, 원료 입고부터 생산, 출하까지 전 공정을 자동화한 최첨단 자동화 설비를 갖췄다.
통합완제관은 지난해 초 세계보건기구(WHO)의 사전적격성평가(PQ)인증을 취득, 국제기구 조달 의약품을 생산할 수 있게 됐다. 다양한 바이오 의약품 생산이 가능한 통합완제관은 기획단계부터 자체 품목과 함께 위탁생산(CMO)물량까지 염두에 두고 설계돼 향후 글로벌 의약품 생산기지로 거듭날 전망이다.
곽도훈 기자 kwakd@e-foc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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