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죽도시장 주차장, 이름부터 쉬워진다…‘제1~제5 공영주차장’으로 통일
주차 동선 단순화로 전통시장 접근성 높이고 죽도시장 브랜드 효과 기대

포항시가 전통시장 이용객의 편의를 높이기 위해 죽도시장 인근 공영주차장 명칭을 하나로 통일하고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복잡했던 주차장 명칭을 정비해 길 찾기 혼란을 줄이고, 죽도시장 브랜드 인지도를 함께 높이겠다는 취지다.
그동안 죽도시장 주변 5개 공영주차장은 '죽도어시장', '칠성천', '오거리' 등 위치나 지명을 따로 사용해 왔다. 이로 인해 외지 방문객은 물론 시민들 사이에서도 "어디가 죽도시장 주차장인지 헷갈린다"는 불편이 반복적으로 제기돼 왔다. 시장과의 연관성이 한눈에 드러나지 않아 안내·홍보에도 한계가 있었다.
이에 포항시는 명칭 개편을 추진하며 현장 의견을 적극 수렴했다. 상가번영회와의 협의는 물론 시민 투표 결과까지 반영해, 공영주차장 이름을 '죽도시장 제1~제5 공영주차장'으로 단순·명확하게 통일했다. 행정 편의가 아닌 이용자 체감도를 기준으로 한 결정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새 명칭은 △기존 죽도어시장 공영주차장 → '죽도시장 제1공영주차장' △칠성천 공영주차장 → '죽도시장 제2공영주차장' △죽도시장 공영주차장 → '죽도시장 제3공영주차장' △오거리 공영주차장 → '죽도시장 제4공영주차장' △송도동빈내항 공영주차장 → '죽도시장 제5공영주차장'이다.
포항시는 명칭 변경에 따른 혼선을 최소화하기 위해 지난해 12월 주차장 간판과 도로 안내 표지판 정비를 모두 마쳤다. 방문객들은 이제 '몇 번 주차장'이라는 단순한 기준으로 주차 위치를 파악할 수 있어, 시장 주변을 배회하던 차량 동선도 한층 정리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조치는 단순한 이름 변경을 넘어, 죽도시장을 하나의 명확한 브랜드로 묶는 효과도 노린다. 시장을 찾는 관광객 입장에서는 주차장부터 시장까지의 동선이 자연스럽게 연결되고, 상인들 역시 안내 부담을 덜 수 있게 된다. 만성적인 교통 혼잡 완화와 상가 활성화로 이어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성용우 포항시 건설교통사업본부장은 "이번 명칭 단일화는 현장의 요구와 시민 선택을 반영한 이용자 중심 행정의 결과물"이라며 "앞으로도 죽도시장을 찾는 시민과 관광객이 주차 문제로 불편을 겪지 않도록 시설 관리와 안내 체계를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죽도시장은 포항을 대표하는 전통시장인 만큼, 이번 조치가 '찾기 쉬운 시장, 머물기 편한 시장'으로 나아가는 작은 전환점이 될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