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진짜 르노 맞아?” 오로라2 실물 느낌에 커뮤니티 발칵

국내 SUV 시장이 또 한 번 술렁이고 있다. 주인공은 다름 아닌 르노코리아의 신형 중형 SUV 프로젝트, 코드명 ‘오로라2’다. 그동안 조용하던 르노가 이번에는 확실한 반전을 준비 중이라는 소식이 들리자 자동차 커뮤니티가 들썩이고 있다. 기존 콜레오스의 무난한 이미지 대신, 이번엔 완전히 다른 캐릭터의 SUV를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

가장 큰 변화는 역시 디자인이다. 최근 공개된 스파이샷과 예상 렌더링을 보면, 오로라2는 기존 르노의 보수적 스타일에서 완전히 탈피했다. 전면부는 라팔을 연상시키는 날카로운 라이트 시그니처와 대형 인테이크 그릴이 인상적이다. 후면부는 얇은 테일램프와 쿠페형 루프라인, 그리고 리어 스포일러가 강조되어 역동적인 인상을 준다. “이게 진짜 르노 맞아?”라는 반응이 나올 정도로 기존 이미지와는 전혀 다르다.

특히 플랫폼은 CMA 구조를 공유하지만, 차체 비율은 완전히 새롭게 다듬어졌다. 기존 콜레오스보다 훨씬 낮고 넓으며, 루프라인이 부드럽게 떨어져 ‘스포티 쿠페형 SUV’의 형태를 띤다. 휠베이스는 약 2,740mm 전후로 예측되며, 전장 역시 4.7m 수준까지 늘어나며 한층 여유로운 실내 공간을 확보할 것으로 보인다. 르노가 드디어 디자인 감각과 비율의 완성도를 동시에 잡아낸 셈이다.

파워트레인은 이미 검증된 하이브리드 시스템이다. 오로라2에는 E-TECH 하이브리드가 중심이 된다. 전기모터가 주행을 주도하고, 엔진은 발전용으로 보조하는 구조다. 덕분에 전기차처럼 부드러운 가속과 정숙한 주행이 가능하다. 변속기는 3단이지만, 주행감은 일반 자동변속기처럼 자연스러워 “이질감이 거의 없다”는 평가가 많다. 여기에 주행 모드에 따라 엔진 개입을 최소화해 ‘전기차 같은 감각’을 구현한다.

르노는 이 파워트레인을 이미 라팔과 그랑 콜레오스 등에서 성공적으로 선보였다. 유럽 현지에서 ‘주행감이 매끄럽고 응답성이 뛰어나다’는 호평을 받은 만큼, 오로라2에서도 그 강점을 그대로 이어갈 가능성이 높다. 국내 소비자에게는 전기차와 내연기관의 장점을 동시에 누릴 수 있는 ‘현실적 대안’이 될 것이다.

출시 시점은 2025년 말 혹은 2026년 초로 예상된다. 테스트카가 이미 국내 도로에서 포착되었고, 르노코리아 내부에서도 양산 전 단계에 진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가격은 하이브리드 기준 4,000만 원, 가솔린 모델은 약 3,600만 원대가 유력하다. 경쟁차인 현대 투싼 하이브리드, 기아 스포티지 하이브리드보다 살짝 낮은 수준으로 포지셔닝해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려는 전략으로 보인다.

가격 변수는 여전히 존재한다. 오로라2가 완전 수입 모델로 출시될 경우 관세와 환율 영향을 피하기 어렵다. 하지만 르노코리아가 부산공장 내 조립·생산을 검토 중이라는 점은 긍정적이다. 국내 생산이 확정되면 비용 절감은 물론, 보조금 및 유지비 측면에서도 경쟁력이 높아질 전망이다.

경쟁 구도는 만만치 않다. 투싼·스포티지라는 국내 양대 강자 외에도, 쉐보레 이쿼녹스 EV와 토요타 라브4 하이브리드 등 수입 경쟁차가 이미 포진해 있다. 그러나 오로라2는 “국산 감성 + 프랑스 감성”이라는 독특한 포지션으로 차별화를 노린다. 디자인은 유럽 감성을, 가격은 한국 시장의 현실성을 모두 담은 모델이기 때문이다.

내부적으로는 디지털화도 강화된다. 파노라믹 디스플레이, 최신 인포테인먼트 OS, 그리고 구글 빌트인 내비게이션이 적용될 가능성이 높다. 또한 차세대 ADAS(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 기능이 대거 탑재되어 반자율주행 수준의 편의성을 제공할 예정이다.

르노코리아에게 오로라2는 단순한 신차가 아니다. SUV 라인업의 중심이자, 브랜드 재도약의 ‘승부수’다. 기존 수입 모델 수준의 품질과 세련된 디자인을 국산 가격대에 제공할 수 있다면, 브랜드 이미지를 완전히 바꿀 기회가 될 수 있다.

결국 오로라2의 등장은 르노의 도전이자, 한국 시장에 던지는 메시지다. “우리도 이제 진짜 경쟁할 준비가 됐다.”

만약 이 차가 예상대로의 완성도로 출시된다면, 2026년 SUV 시장의 판도를 흔들 ‘다크호스’가 될 가능성이 충분하다. 르노가 다시 주목받을 이유가 생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