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 지방선거 돋보기-보은군수 선거] 재선 vs 첫 女단체장 탄생 주목

권혁두 기자 2026. 5. 14.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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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재형 “역량 검증 행정전문가가 정책 이어가야”
하유정 “실패한 4년 군정 … 리더십 교체가 해법”
더불어민주당 하유정 후보(왼쪽), 국민의힘 최재형 후보. /캠프 제공

[충청타임즈] 충북 보은군수 선거는 국민의힘 최재형 후보와 더불어민주당 하유정 후보의 맞대결로 치러진다.

현직인 최 후보는 재선을 노리고 재선 군의원을 지낸 하 후보는 체급을 올렸다. 하 후보는 도내 유일한 여성 단체장 후보다. 충북 최초 여성 단체장이 탄생할 지 주목되는 선거구다.

최 후보는 평생을 공직으로 일관한 행정가 출신이다. 1983년 보은군청에서 9급으로 공직을 시작해 문화관광과장, 재무과장, 행정과장, 기획감사실장 등 다양한 직책을 섭렵했다. 2021년 5월 보은읍장을 끝으로 공직을 마감하고 이듬해 국민의힘 후보로 나서 단숨에 군수에 올랐다.

그는 이번 선거에서 당내 경선 없이 본선에 안착했다. 경선 후유증을 겪지 않아 상대적으로 누수 없는 당원 지지를 누릴 수 있게 됐다.

지난 4년 임기도 무난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최 후보는 제3산업단지 조성, 통합RPC(미곡종합처리장) 확정, 농어촌버스 전면 무료화, 충북소방교육대 유치 등을 실적으로 내세우며 검증된 역량을 강조하고 있다.

공약으로는 임기 내내 공을 들여온 청주공항~보은~김천 철도 유치를 비롯해 제4 지역특화산업단지 조성, 방산클러스터 조성, 중부권 경마장 유치, 어르신 종합문화복지센터 등을 내놓았다.

하 후보는 청주대 음대서 음악학 석사를 취득하고 유학해 이탈리아 비발디와 파가니니 국립음악원을 졸업한 성악가 출신이다. 충북·청주·충주·주성대에 출강하며 후학을 키웠다. 고향에서도 보은예총 회장으로 활동하며 지역 문화예술계의 버팀목이 되고있다.

2006년 정치에 입문해 열린우리당 후보로 보은군의원 선거에 출마했다가 쓴잔을 마셨다. 4년 후 자유선진당 후보로 재도전해 군의회에 입성했고 재선에 성공하며 입지를 다졌다.

2018년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충북도의원에 도전해 보은군 최초 여성 도의원 영예를 얻었으나 공직선거법에 발목이 잡혀 이듬해 의원직을 상실했다.

7년 만에 오른 이번 재기 무대는 순탄치 않았다. 결선까지 가는 치열한 당내 경선을 거쳐야 했다. 균열을 수습해야 할 부담을 안게됐으나 만만찮은 상대를 차례로 제치는 과정을 통해 유권자들에게 변치않은 저력을 각인시켰다.

농촌기본소득·햇빛연금 기반 농촌소득 혁신, 공공의료망 구축, 생활밀착형 생활비 절감 정책, 광역상수도 기반 구축, K-문화영상드라마단지 조성 등이 대표 공약이다.

최 후보는 "4년간 역량을 검증받은 행정 전문가가 연속적이고 안정적인 정책을 이어가야 한다"며 재선 당위론을 설파한다.

하 후보는 "충북 최하위권에 머무는 보은의 지역총생산(GRDP)이 지난 군정의 실패를 입증한다"며 리더십의 교체가 해답이라고 강조한다.

최 후보가 재선 고지에 올라 군정 사령탑에 복귀할 지, 하 후보가 충북 정치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할 지 누구도 가늠할 수 없는 게 현재의 판세다.

/보은 권혁두기자

58arod@cctl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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