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착] "코끼리는 코가 손이래"… 방송 방해하는 코끼리 손길에 '웃음'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케냐의 심각한 가뭄 상황을 전달하던 기자의 보도를 방해한 코끼리의 모습이 포착돼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화제가 된 영상을 살펴보면, 진지한 표정으로 보도를 이어가는 기자 뒤로 코끼리 한 마리가 그에게 관심을 보입니다.
영상이 화제가 되면서 한 매체와 인터뷰를 진행한 엘빈 카운다는 "이미 10번째 촬영이었다"면서 "코끼리와 거리를 유지하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보도에 집중하고 있어서 그들이 가까워지는 사실을 알지 못했다"라고 밝혔습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케냐의 심각한 가뭄 상황을 전달하던 기자의 보도를 방해한 코끼리의 모습이 포착돼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현지시각 16일 워싱턴 포스트 등 외신에 따르면, 케냐 방송사 KBC의 기자 엘빈 패터슨 카운다의 방송 사고 영상이 누리꾼들 사이에서 눈길을 끌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화제가 된 영상을 살펴보면, 진지한 표정으로 보도를 이어가는 기자 뒤로 코끼리 한 마리가 그에게 관심을 보입니다.
이 코끼리는 기자에게 다가오더니 자신의 코를 기자의 귀와 머리에 비비며 장난을 치기 시작합니다.
기자는 침착하게 보도를 이어가지만 호기심 많은 코끼리는 자신의 코를 흔들어 기자를 건드리고, 이내 말하고 있는 기자의 얼굴을 자신의 코로 가로막습니다.
결국 기자는 평정심을 잃고 웃음을 터뜨립니다. 해당 영상 속에는 카메라 너머 또 다른 취재진의 웃음소리가 섞여 들리기도 합니다.
앨빈 카운다 기자가 전달한 뉴스의 내용은 '케냐의 심각한 가뭄으로 인한 야생동물의 피해 상황'이었습니다.
이에 그는 '코끼리 고아원'이라고 불리는 야생동물 재활센터(Sheldrick Wildlife Trust)에 방문해 이를 보도하고 있었는데, 기자의 호소를 알리 없는 아기 코끼리가 해맑게 그에게 장난을 친 것입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올해 최고의 영상이다", "이런 방송사고라면 몇 번이고 볼 수 있다", "천진난만한 코끼리의 모습에 웃음이 났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기자에게 호기심을 보인 코끼리는 '킨다니'라는 이름을 가진 4살 암컷 코끼리로, 지난 2018년 4월에 구조돼 해당 센터에서 지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영상이 화제가 되면서 한 매체와 인터뷰를 진행한 엘빈 카운다는 "이미 10번째 촬영이었다"면서 "코끼리와 거리를 유지하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보도에 집중하고 있어서 그들이 가까워지는 사실을 알지 못했다"라고 밝혔습니다.
(사진=KBC,@luckytran 트위터)
Copyright ©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