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세계적인 명소, 그러나 위험한 이젠 화산

인도네시아 자바섬의 이젠 화산(Gunung Ijen)은 해발 2,800m 높이의 활화산으로, 세계적으로 유명한 트래킹 명소입니다.
특히, 밤에는 유황 가스가 만들어내는 신비로운 블루파이어 현상이 펼쳐져 많은 관광객들이 방문합니다.
그러나 뛰어난 풍경만큼 위험성도 높은 곳으로, 안전 수칙을 준수하지 않으면 치명적인 사고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2. 화산 분화구에서 추락한 중국인 여성

지난 4월 20일, 이젠 화산을 방문했던 31세 중국인 여성 관광객이 사진을 찍다가 화산 분화구로 추락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그녀는 절벽 끝에서 사진을 찍던 중 치마를 밟아 중심을 잃고 약 75m 아래로 추락했으며, 구조대가 시신을 수습하는 데만 2시간이 소요되었습니다.
사고 당시, 현지 가이드는 여성에게 위험하니 분화구 가장자리에서 멀어질 것을 권고했으나,
그녀는 더 멋진 사진을 찍기 위해 뒤로 움직이다 사고를 당했습니다.
3. 반복되는 위험한 관광 행태

이젠 화산뿐 아니라 인도네시아의 여러 관광 명소에서 무모한 사진 촬영과 관련된 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아궁산(Gunung Agung):
2019년, 관광객들이 폭발 위험이 높은 분화구 가장자리에 앉아 웃으며 영상을 촬영했습니다.
분화구 반경 4km 이내 접근이 금지되어 있었지만, 이들이 방문한 지 사흘 만에 화산이 폭발하며 논란이 커졌습니다.
끄둥 옴보 저수지(Kedung Ombo Reservoir):
2021년, 보트에 탑승한 관광객 19명이 셀카를 찍기 위해 앞쪽으로 몰리다가 보트가 전복.
이 사고로 8명이 숨지고, 1명이 실종되는 참사가 발생했습니다.
4. 전 세계적으로 증가하는 셀카 관련 사망 사고

셀카를 찍다 사망하는 사고는 인도네시아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빈번히 일어나고 있습니다.
지난 14년간 셀카를 찍다 사망한 사람은 약 400명, 이 중 80%가 관광객인 것으로 조사되었습니다.
주요 원인:
절벽 끝이나 고층 건물 옥상에서의 무모한 촬영.
강이나 바다 같은 물가에서 셀카 시도.
위험 지역에서의 안전장비 미착용.
5. 안전한 여행을 위한 조언

사진 촬영은 여행의 소중한 추억을 남기는 중요한 방법이지만, 안전이 최우선이어야 합니다.
안전 수칙 준수: 가이드의 지침을 따르고, 금지 구역이나 위험 지역에 접근하지 않기.
안전 장비 사용: 방독면, 헬멧, 구명조끼 등 필수 장비 착용.
적정 거리 유지: 절벽, 화산 분화구 같은 위험 지형에서는 충분한 거리를 두고 촬영.
위험 상황 자제: 인생샷을 위해 위험한 자세나 장소를 선택하지 않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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