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권 단일후보 적합도…김경지 34.8% 류제성 1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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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6 부산 금정구청장 보궐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김경지·조국혁신당 류제성 후보 단일화 성사 여부가 최대 관심사로 떠올랐다.
3일 국제신문이 여론조사기관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에 의뢰해 지난 1, 2일 부산 금정구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50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야권 단일화 후보 적합도'에서 민주당 김경지 후보가 34.8%로 혁신당 류제성 후보(16.8%)를 오차범위 밖에서 압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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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정보선 D-12 여론조사
- 김, 30~70대 이상서 류 앞질러
- 3자대결 윤일현 41.7%로 앞서
- 국힘 지지층 역선택 여지 적어
10·16 부산 금정구청장 보궐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김경지·조국혁신당 류제성 후보 단일화 성사 여부가 최대 관심사로 떠올랐다. 야권 후보 단일화 시 국민의힘 윤일현 후보와 오차범위 내 치열한 접전을 벌이면서 판을 바꿀 수도 있다는 여론 조사 결과가 나오면서 이번 주말 단일 후보 판가름이 날 것으로 전망된다.
3일 국제신문이 여론조사기관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에 의뢰해 지난 1, 2일 부산 금정구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50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야권 단일화 후보 적합도’에서 민주당 김경지 후보가 34.8%로 혁신당 류제성 후보(16.8%)를 오차범위 밖에서 압도했다. 김 후보는 18~29세를 제외한 30~70세 이상 모든 연령에서 류 후보를 오차범위 밖에서 앞섰다.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 김시종 차장은 “민주당 김 후보가 혁신당 류 후보에 18.0%p 우세한 것으로 조사됐다”며 “국민의힘 지지층 내에서 김경지 13.3%, 류제성 10.5%, 없음 50.6%, 잘 모름 25.8%로 응답한 것으로 볼 때 국민의힘 지지층의 역선택 여지는 없어 보인다”고 분석했다.
본지 여론 조사에서도 드러났듯이 야권으로선 단일화 성사가 선거 승리의 결정타가 될 전망이다. 3파전 구도에서는 국민의힘 윤일현 후보가 41.7%를 기록해 오차범위 밖에서 김 후보(31.9%)와 류 후보(12.0%)를 여유 있게 따돌리는 것으로 조사됐다. 단일화 성사 땐 양상이 달라진다. 일대일 가상대결에선 두 후보 모두 윤 후보와 오차범위 내 박빙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나면서 야권 입장에서는 단일화 협상이 필수요건이 됐다.
야권이 금정구청장 보궐선거를 주목하는 것은 당선 가능성 때문이다. 보수세가 강한 금정구는 역대 8번 선거에서 보수정당이 7번 이긴 진보진영의 험지지만, 여야 간 일대일 구도를 만들면 ‘해볼 만한 싸움’이라는 것이다. 직전 구청장은 국민의힘 소속이지만, 2018년 지방선거에선 민주당 소속 구청장이 처음으로 당선되는 파란을 일으킨 바 있다. 야당이 이길 경우 정권 심판론을 극대화하고, 2026년 지방선거 주도권을 선점할 수 있다는 포석도 깔려 있다.
그간 야권은 단일화 대의에만 뜻을 같이 했을 뿐, 방식에 대해선 이견이 컸다. 하지만 이날 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혁신당 제안을 전격 수용하면서 후보 단일화 논의가 급물살을 타게 됐다. 이 대표는 이날 후보 단일화와 관련, “부산 금정에서 야권이 분열되어서는 국민 눈높이에 맞는 심판의 도구를 만들 수가 없다”며 “혁신당과 경쟁하지만 파이를 키우기 위한 것이다. (투표용지 인쇄일인)7일 전에는 단일화할 것이다. 걱정 안 해도 된다”고 말했다. 후보 적합도 여론조사를 위한 안심번호 신청도 양당이 이미 해놓은 상태여서 조사 진행에는 문제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혁신당 조국 대표는 “혁신당은 일관되게 단일화를 통한 국민의힘 심판을 호소해 왔다. 두 당 모두 국민의 바람을 외면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 어떻게 조사했나
국제신문은 여론조사기관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에 의뢰해 지난 1, 2일 부산 금정구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505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ARS 자동응답 조사(무선 100%·무선 통신사 제공 휴대전화 가상번호 활용)로 진행됐다. 2024년 8월 행정안전부 발표 주민등록 인구 기준 지역별, 성별, 연령별 가중치(셀가중)를 부여했고,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4.4%p다. 응답률은 7.3%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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