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SUV 맞나?" 국내 출시하면 팰리세이드도 힘들 것 같은 車

닛산이 중동 시장을 겨냥한 '괴물급' 고성능 SUV를 내놨다. 지난달 미국에서 공개한 아르마다 니스모보다 35마력 더 강한 495마력 패트롤 니스모가 그 주인공이다.

닛산 패트롤 니스모

7월 중동 시장에 먼저 출시되는 이 차는 3.5리터 트윈터보 엔진으로 무려 495마력과 70.0kg·m의 토크를 뿜어낸다. 이는 포르쉐 카이엔 터보(541마력)에 근접한 수준으로, 2톤이 넘는 대형 SUV치곤 상당한 수치다.

닛산 패트롤 니스모

닛산이 이처럼 공격적인 스펙을 내건 것은 람보르기니 우루스(650마력)나 벤틀리 벤테이가(550마력) 등 럭셔리 고성능 SUV 시장을 의식한 포석으로 보인다. 특히 중동 부유층들이 선호하는 대형 SUV 시장에서 독일 프리미엄 브랜드들에 맞서겠다는 의지로 읽힌다.

닛산 패트롤 니스모

성능 향상을 위한 변화도 눈에 띈다. 9단 자동변속기를 개선했고, 새로운 공력 키트로 다운포스를 늘리면서 브레이크 냉각 효율을 6% 높였다. 차체도 길이 90mm, 폭 40mm 키우면서 최저지상고는 49mm 낮춰 확실히 '땅에 붙은' 스포츠카 느낌을 살렸다.

닛산 패트롤 니스모

22인치 레이즈 휠은 기존 대비 23% 가벼워졌다. 알루미늄과 카본파이버를 곳곳에 적용한 실내는 빨간색 안전벨트와 버킷시트로 레이싱카 분위기를 연출했다.

닛산 패트롤 니스모
닛산 패트롤 니스모

다만 아쉬운 건 국내 출시 계획이 없다는 점이다. 중동 전용으로 한정 출시되는 만큼, 고성능 SUV에 목마른 국내 마니아들은 부러운 시선으로 바라볼 수밖에 없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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