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군의 항공통제기 E-737 '피스아이'가 첫 공중급유에 성공했다. 시속 500km 상공에서 지름 10cm 급유구를 정확히 맞췄다.
공군의 눈과 귀 역할을 하는 항공통제기 E-737 '피스아이'가 공중급유 자격을 얻었다. 시속 500km로 비행하는 상공에서 지름 10cm의 미세한 급유구에 정확히 결합해 연료를 공급받는 데 성공한 것이다. 공중급유는 작전 반경과 체공 시간을 크게 늘려주는 핵심 능력이다. 이번 성공으로 우리 공군의 감시·통제 지속 능력이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

"지름 10cm 급유구"…피스아이의 도전
파이낸셜뉴스 등에 따르면 E-737은 시속 500km 상공에서 KC-330 급유기와 결합해 공중급유에 성공했다. 지름 10cm의 미세한 급유구에 정확히 결합하는 고난도 작업을 통과한 것이다. 공중급유 자격은 주·야간 실전 비행검증을 거쳐야 비로소 주어진다. F-15K와 F-16, 개발 중인 KF-21에 이어 E-737까지 급유 능력을 검증받는 셈이다.

작전 반경·체공 시간 대폭 확대
공중급유가 가능해지면 항공기는 지상에 착륙하지 않고도 장시간 임무를 이어갈 수 있다. E-737은 공중에서 아군 항공기와 지상·해상 표적을 감시·통제하는 조기경보통제기다. 급유 능력을 갖추면 더 넓은 공역에서 더 오래 감시망을 유지할 수 있게 된다. 유사시 작전 지속 능력이 크게 향상되는 셈이다.

완성되는 한국형 공중전력 네트워크
KC-330 '시그너스' 급유기는 전투기와 지원기의 작전 반경을 넓혀주는 '하늘의 주유소'다. 전투기에 이어 통제기까지 급유 대상이 넓어지면서 공중전력 네트워크가 촘촘해지고 있다. 감시·통제·타격 자산이 공중에서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기반이 마련되는 것이다. 우리 공군의 독자적 작전 지속 역량이 한 단계 도약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E-737의 공중급유 성공은 우리 공군의 작전 지속 능력을 끌어올린 의미 있는 성과다. 감시와 통제, 급유가 하나로 이어지는 한국형 공중전력 체계가 점차 완성되고 있다. (사진 출처=다음 뉴스·이미지 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