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도 지옥의 맛”...‘흑백요리사’ TOP8 떴다[MK현장]

양소영 스타투데이 기자(skyb1842@mkinternet.com) 2024. 10. 7. 12:33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흑백요리사’ 인기 폭발에...“얼떨떨, 요식업 활기 뿌듯”
“팀전 공정선 논란? 시청자 반응 경청...최종회 명장면 반전 有”
에드워드리, 트리플스타, 정지선, 요리하는돌아이, 김학민PD, 김은지PD, 이모카세, 최현석, 나폴리맛피아. 사진|강영국 기자
제대로 흥했다. 요리 서바이벌 예능 ‘흑백요리사’가 마지막까지 치열한 경쟁과 지옥의 맛을 예고했다.

7일 오전 서울 마포구에서 호텔나루에서 넷플릭스 예능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이하 흑백요리사) TOP8 기자와의 ‘맛’남이 열렸다. 김학민 김은지 PD와 TOP8 백수저 에드워드 리, 장호준, 정지선, 최현석과 흑수저 이모카세, 요리하는 돌아이, 나폴리 마피아, 트리플 스타가 참석했다.

​‘흑백요리사’는 맛 하나는 최고라고 평가받는 재야의 고수 ‘흑수저’ 셰프들이 대한민국 최고의 스타 셰프 ‘백수저’들에게 도전장을 내밀며 치열하게 맞붙는 100인의 요리 계급 전쟁을 담았다.

지난달 17일 공개 이후 2주 연속 넷플릭스 글로벌 TOP 10 TV(비영어) 부문 1위라는 쾌거를 이뤘다. 2일 넷플릭스 TOP 10 웹사이트에 따르면 지난달 23일부터 29일까지 490만 시청수(시청 시간을 작품의 총 러닝 타임으로 나눈 값)를 기록했다. 한국, 대만, 싱가포르, 홍콩 등 4개국 1위를 포함, 총 28개국 TOP 10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김학민 PD는 ‘흑백요리사’ 인기에 “이 자리가 기획된 게 프로그램 공개 전이었다. 그때 프로그램이 망하면 이 자리는 어떻게 하냐고 물었더니 없던 일이 되지 않을까 하더라. 그런데 이렇게 많은 분이 와줘서 감사하다. 얼떨떨하고 기쁘고 감사하다”며 “주변분이 잘봤다고 하는데, 끊을 수 없었다는 평가가 좋았다. 그만큼 몰입해서 봐줘서 기쁘다”고 말했다.

김은지 PD는 “큰 사랑을 줄 지 몰랐다. 100인의 요리사 매장의 예약률이 급증하고 많은 분이 찾아줘서 한국 요식업계에 활기를 불어넣는데 약간이라도 보탬이 된 것 같아 뿌듯하다”며 미소 지었다.

김은지 PD는 ‘흑백요리사’ 인기에 대해 “출연진의 완벽한 신구 조화”를 꼽으며 “평소에 몰랐던 요리사도 알게 되고 친숙한 분들의 새로운 면모도 알게 됐다고 생각한다. 안성재 심사위원도 이번 방송을 통해 알게 된 면이 많다고 생각한다. 흑수저 셰프들이 이런 새로운 분이 계셨구나르 알게 된 거다. 백종원 정지선 최현석 유명한 분이지만 이런 면모가 있었냐고 하더라. 새로운 매력이 저희 프로그램을 통해 드러난 것”이라고 밝혔다.

김은지 PD는 “미션 설계할 때 맛으로 승부한다. 맛에 다양한 요소가 포함되어 있는 것 같더라. 미션 안에 녹이고 싶었다. 주재료 잘 살리는 맛. 대량 요리를 해도 맛있는 맛, 가격이 합당하고 사먹고 싶은 맛으로 설계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내일 공개될 최종 회차에 대해 “무한요리 지옥은 창의성의 한계를 시험한다. 지옥의 맛을 맛봤다고 할 수 있을 거다. 치열한 개인전이 펼쳐질 것”이라며 “저희 프로그램의 하이라이트가 될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흑백요리사’ 사진|넷플릭스
프로그램의 인기에 여러 반응도 나오고 있다.

김학민 PD는 후반부 이어진 팀전과 공정선 논란에 대해 “100명의 요리사를 모셔서 하는 서바이벌이라 기획 단계부터 다양한 경쟁 모습을 담아내려고 했다. 사전 제작이다 보니 매주 만들어놓고 여러분 반응을 보는 거다. 저희도 매주 초조해하면서 반응을 본다”며 “시청자 반응을 겸허하게 듣고 있고 경청한다. 개인전을 바라는 목소리 인지하고 있다. 내일 방송은 개인전의 끝이 될 것”이라고 해명했다.

또 슈퍼 패스에서 흑수저 두 명을 뽑은 것에 대해서는 “슈퍼패스는 이미 결정되어 있던 룰이다. 개인적으로 프로그램 중 아쉬웠던 건 두 번이 있다. 개인적으로 백수저 흑수저 11대 11이 된 순간이다. 저희 제작진은 엇갈리길 바랐다. 그게 제일 리얼하다고 생각했다. 그건 저희 뜻대로 되는 게 아니다. 톱8도 저희 의도와 무관하다. 결과에 승복하는 거다. 개인적으로 저는 엇갈리길 원했다. 의도한 건 아니다”고 설명했다.

그런가 하면 톱8에 오른 정지선은 “외식업이 활성화된 게 몸으로 느낀다. 잘했다고 생각한다. 처음에 같이 하자고 했을 때 고민됐다. 오너 셰프인데 지면 창피할 것 같다고 생각하는데, 열심히 싸우는 모습을 직원들에게 보여주고 싶었고 새로운 주제로 요리하는 것 자체가 새로운 공부라 좋았다”고 출연 소감을 밝혔다.

‘바쓰’ 요리 장면이 화제가 된 것에 대해 “이렇게 대단하게 볼 줄 몰랐다. 디저트로 많이 보는 요리다. 기교를 부리긴 했는데, 저렇게 이슈가 될 줄 몰랐다. 많이 따라해 줘서 뿌듯하긴 하다”고 이야기했다.

최현석은 “처음 출연 제의가 왔을때 당연히 심사위원인 줄 알았다. 왜 챌린저냐고 했다. 김학민 PD가 챌린저가 더 멋있다고 해서 흔쾌히 했다. 요리 인생 30년 차인데 45일간 문닫고 요리 연구를 계속했다. 영감도 필요하고 새로운 자극이 필요했다. 주변에서 하도 만류해서 안 나가려고 했다가 다시 나가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요리에는 정통을 끌고 가는 사람이 있고 새롭게 연구하며 가는 부류도 있다. 제가 하는 요리가 호평받을 때도 있지만, 그렇지 않을 때도 있다. 그런데 내가 가는 길이 맞다는 확신을 얻었다”고 털어놨다.

나폴리 맛피아는 인기를 실감하냐는 질문에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앞으로도 가게에 집중할 거다. 쉬는 날에도 밖에 안나가서 길거리에 알아보는 분들도 없다”며 “여러가지 제의가 오고 있고 인스타그램 팔로워 많이 늘어서 인기가 생겼구나”라고 말했다.

트리플 스타는 “예약이 늘어났고 질문도 많이 해주더라. 길에 잘 안 다녀서 알아봐주고 그런 건 아닌데 예약이 늘어났다. 인증샷 요청도 늘어서 찍어드리고 있다. 감사한 마음으로 살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요리하는 돌아이는 “요리는 제가 하고 싶어서 시작한 건 아니다. 부모님이 냉면집을 하셨는데 암 판정을 받아서 그걸 지키기 위해 요리를 시작하게 됐다. 그래서 엄마가 항상 미안하다고 했는데 보란듯이 이겨내고 잘 사는 모습 보여드리고 싶었다. 제가 TV에 나온 프로그램을 하루 종일 보고 있을때 돈 안드는 효도가 될 수 있을 것 같았다. 넷플릭스가 아직 뭔지도 모르지만 친누나가 보여줬을 때 많이 울었다고 하더라”고 이야기했다.

에드워드 리는 “‘아이언셰프’ 등 경쟁 프로그램에 출연했다. 어려워서 다시는 안 나가야지 했는데 한국에서 치르는 대규모 요리 경연에 절 떠올려준 게 영광이었고 특별한 경험을 함께하고 싶었다”며 출연 이유를 밝혔다. 이모카세와 장호준 셰프도 만족감을 드러냈다.

마지막으로 김학민 PD는 “내일 명장면이 많이 나온다”고 말해 기대감을 높였고, 나폴리 맛피아는 “내일 많은 반전이 일어난다. 마지막까지 봐달라”고 당부했다.

‘흑백요리사’ 세미 파이널 2차전 ‘무한 요리 지옥’, 그리고 최후의 1인이 탄생할 파이널이 펼쳐질 최종회 11~12회는 8일 공개된다.

[양소영 스타투데이 기자]

Copyright © 스타투데이.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