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지지율 24% '한번도 못본 숫자'…PK서도 30% 무너져

정지형 기자 한상희 기자 2024. 10. 10.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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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 국정운영 평가가 24%로 취임 후 최저치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0일 나왔다.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지난 7일부터 9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이날 발표한 전국지표조사(NBS)에 따르면, 대통령 국정운영 긍정평가는 24%로 집계됐다.

직전 조사(9월 4주 차) 대비 1%포인트(p) 하락한 수치로 윤 대통령 취임 후 최저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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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S조사, 7월 4주 차 30% 찍은 이후 줄곧 하락
김건희-명태균 친분 의혹에 민심 이탈 우려 커져
윤석열 대통령이 8일 오후(현지시간) 싱가포르의 한 호텔에서 열린 한·싱가포르 비즈니스 포럼에서 박수를 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2024.10.10/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서울=뉴스1) 정지형 한상희 기자 = 윤석열 대통령 국정운영 평가가 24%로 취임 후 최저치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0일 나왔다.

전문가 사이에서는 지지율 상승 동력이 부재한 가운데 최근 이어지고 있는 정치 브로커 명태균 씨 논란이 민심 악화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나온다.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지난 7일부터 9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이날 발표한 전국지표조사(NBS)에 따르면, 대통령 국정운영 긍정평가는 24%로 집계됐다.

직전 조사(9월 4주 차) 대비 1%포인트(p) 하락한 수치로 윤 대통령 취임 후 최저치다.

긍정평가는 직전 조사에서도 최저치를 찍은 데 이어 이번 조사에서 곧바로 기록을 갈아치우게 됐다.

최근 추세를 보면 긍정평가 비율은 지난 7월 4주 차 조사에서 30%를 찍은 이후 줄곧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번 조사 같은 경우 직전과 비교해 하락폭이 크지는 않았지만 최근 명 씨를 둘러싼 논란이 지속되면서 하방 압력이 계속 작용 중인 것으로 보인다.

명 씨가 윤 대통령뿐 아니라 김 여사와도 친분을 나타내는 발언을 잇달아 내놓으면서 이른바 '공천개입 의혹'이 해소되지 않고 있는 탓이다.

최창렬 용인대 교수는 "지금 지지율이 올라갈 만한 아무런 요인이 없다"며 "명 씨와 김 여사가 연락이 있었다는 정황이 계속 누적되고 의혹이 증폭되면서 지지율이 최저를 기록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했다.

조사에서 국정운영 신뢰도는 직전 조사보다 5%p나 하락한 26%를 기록해 타격이 더 컸다.

여권 핵심 지지층인 대구·경북(TK) 지역에서 지지율이 낮은 점도 윤 대통령으로서는 부담이다.

TK에서는 국정운영 긍정평가가 7%p 상승했지만 여전히 50%를 밑돌고 있다.

TK를 제외한 나머지 지역에서는 모두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를 크게 웃돌았다. 부산·경남(PK)에서도 긍정은 29%에 불과했으나 부정은 61%에 달했다.

아울러 이번 조사에서 국민의힘 지지율이 약 9개월 만에 더불어민주당에 역전당하는 등 당과 대통령 국정 운영 지지율이 동반 하락하고 있는 대목도 여권에 위기감을 낳고 있다.

일각에서는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김 여사를 겨냥해 공개 활동을 자제할 필요가 있다는 취지로 언급한 것도 영부인 논란이 여권 전체에 부담을 주고 있기 때문이라는 시각이 나온다.

10·16 재보궐선거를 얼마 남겨 두고 있지 않은 시점은 민심에 더 민감하게 반응할 수밖에 없는 이유로 꼽힌다.

신율 명지대 교수는 "김 여사 문제를 해결하지 않으면 여론은 점점 나빠질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조사는 휴대전화 가상번호(100%)를 이용한 전화 면접 방식으로 이뤄졌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 응답률은 15.6%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지난 7일부터 9일까지 사흘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한 전국지표조사(NBS)에 따르면,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해 '잘하고 있다'는 긍정적 평가는 24%,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적 평가는 66%로 집계됐다 ⓒ News1 윤주희 디자이너

kingko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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