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를 주문해도 1년 뒤에 받는다" 기아가 밝힌 역대급 출고 일자, 내 차는 언제?

사진=기아

차량을 계약하고도 몇 개월씩 기다려야 겨우 인도받는 시대가 이어지고 있다.

특히 하이브리드 모델이나 인기 차종일수록 출고 지연이 더 심화되는 양상이다.

기아자동차는 2025년 5월 기준 차종별 출고 대기 현황을 공개하며, 모델에 따라 최소 3주에서 최대 12개월까지 소요될 수 있다고 밝혔다.

예비 구매자들은 차종별 대기 상황을 미리 숙지해 신중하게 판단할 필요가 있다.

소형차·세단은 빠른 출고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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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가 공개한 5월 기준 차종별 납기 정보에 따르면, 경차 라인업인 모닝과 레이, 레이 EV는 각각 평균 2~3개월 수준으로 비교적 빠른 출고가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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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단 모델 중 K3는 34주, K5와 K8도 가솔린 및 하이브리드 구분 없이 4~5주 내 출고가 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

니로, 셀토스, EV6, EV9, 모하비 등 주요 SUV 및 전기차 모델 역시 평균 3~5주 사이의 안정적인 납기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신규 모델인 EV4는 추후 별도 납기 일정이 공지될 예정이다.

하이브리드 모델의 출고 지연 심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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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브리드 차량들의 대기 기간은 상대적으로 길다. 쏘렌토 하이브리드는 7~8개월, 스포티지 하이브리드는 약 3개월이 소요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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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카니발 하이브리드는 부품 수급 및 조립 공정상의 이유로 최대 12개월까지 걸릴 수 있으며, 하이리무진 7·9인승 모델은 7.5개월, 4인승 모델은 6개월의 대기 기간이 필요하다.

하이브리드 시스템 특성상 배터리 및 전동 파워트레인 공급의 제약이 주요 원인으로 지목된다.

상용차 및 신차 타스만의 납기 현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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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용차 라인업인 봉고 시리즈는 일부 모델에서 출고 지연이 발생하고 있다.

봉고3 EV는 3~4주, 특장차는 2~6주 내 출고가 가능하지만, LPG 1.2톤 A/T 모델은 810주로 사실상 공급 일시 중단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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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출시된 픽업 모델 타스만은 1.5~3개월 사이의 대기 기간이 형성되어 있다.

봉고 1톤 더블캡은 4~6주, 1.2톤 모델은 57주 정도의 시간이 소요된다.

납기 정보, 구매 판단의 핵심 요소로

출고 대기기간은 소비자 차량 구매 시 중요한 기준이 되고 있다.

특히 하이브리드 차량은 전기모터 등 핵심 부품의 수급 상황에 따라 수개월 이상 대기가 불가피한 상황이다.

기아는 이에 대응해 공급망을 재정비하고 있으며, 향후 납기 안정화를 목표로 조율 중이다.

전시장과 대리점에서는 실시간 납기 정보 확인이 가능하며, 소비자들은 원하는 차량 사양과 납기 일정을 꼼꼼히 비교한 후 신중하게 계약 여부를 결정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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