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신이다’ PD “JMS 2차 가해 방치…금산경찰서, 내사 해봐야”
최소한 충남경찰청장이 한 번 내사해야”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나는 신이다>를 연출한 조성현 PD가 30일 “(충남) 금산경찰서장은 믿지 못하겠고, 최소한 충남경찰청장은 한 번 내사를 해보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기독교복음선교회(일명 JMS) 측의 일방적 주장이 유발한 2차 가해를 경찰이 방치했다는 취지다.
조 PD는 이날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제보자가) 금산경찰서에도 신도가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얘기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자신이 연출한 다큐멘터리를 포함, JMS 문제를 지적한 이들이 ‘거짓·조작했다’고 주장하는 인물의 명예훼손 혐의에 대해 금산경찰서가 불송치 결정을 한 것이 문제라는 것이다.
조 PD는 “금산경찰서에서 최근 피해자와 김도형 교수(반 JMS 단체 엑소더스의 전 대표)에 대한 2차 가해에 대해, ‘2차 가해를 해도 되는 면허증’을 발급해주는 것과 마찬가지의 결정을 내렸다”며 “‘허구의 방송을 만들어 발표했다’ ‘김 교수가 돈을 노리고 거짓을 조작·조정했다’ ‘방송 중 메이플(홍콩 국적 피해자)이 녹음한 파일은 다른 장소에서 녹음한 것을 성범죄 현장에서 녹음한 것처럼 조작한 것이다’ 식의 주장을 해도 ‘피의자가 고발인을 비방할 목적으로 허위 사실을 적시해 피해자 명예를 훼손했다고 보기 어렵다’고 불송치 결정을 한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반 JMS 단체 엑소더스는 김도형 단국대 교수가 JMS 신도 강모씨에 대해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한 사건과 관련해 경찰이 ‘혐의없음’ 불송치 결정을 내렸다고 전했다.
조 PD는 최근 실형을 선고받은 JMS 2인자 정조은(본명 김지선)씨 판결문에서 미성년자 성폭력 피해자의 존재가 확인됐다고 밝혔다. 그는 “(판결문에서) 말로만 떠돌던 미성년자 청소년 피해 사실이 확인됐다”며 “두 명의 여성 청소년 피해자가 실재하는 것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수감 중이던 JMS 총재 정명석(78)이 여성의 성기가 찍힌 사진을 받아본 사실도 판결문에 적시된 것으로 전해졌다.
정명석은 여신도를 성폭행·준강간한 혐의로 대전지법에서 재판을 받고 있다. 정명석의 범행을 직·간접적으로 도운 2인자 정조은씨는 최근 징역 7년을 선고받았다.
김세훈 기자 ksh3712@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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