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의 혁신적인 전기차 라인업 '노이에 클라쎄(Neue Klasse)'의 첫 번째 모델이 올해 말 출시를 앞두고 있다. 1960년대 BMW를 위기에서 구한 세단 자동차의 이름을 계승한 이 새로운 전기차 시리즈는 현재 BMW 전기차보다 더 향상된 기술, 더 넓은 주행 범위, 그리고 보다 세련된 스타일을 선보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BMW는 3시리즈와 비슷한 크기의 세단과 X3와 유사한 크기의 SUV를 노이에 클라쎄의 선두 주자로 내세울 계획이다. 이 중 SUV 모델인 iX3가 최근 북극권에서 혹한기 테스트를 진행하는 모습이 포착되었다.
프로토타입으로 포착된 iX3는 작년에 공개된 '노이에 클라쎄 X 콘셉트'를 기반으로 하고 있다. 일반적인 위장 무늬로 가려져 있지만, 콘셉트 모델의 주요 디자인 요소들이 상당 부분 그대로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생산 모델은 콘셉트카의 과감한 디자인을 다소 순화시키면서도, 전체적인 실루엣과 상어 코 형태의 전면부, 가로로 긴 가느다란 헤드라이트 등 핵심적인 디자인 요소들을 보존하고 있다.
BMW가 프로토타입의 신장형 그릴을 위장하고 있지만, 최종 생산 모델은 콘셉트에서 보여준 2002년형 모델에서 영감을 받은 키가 크고 가느다란 그릴을 적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과장된 호프마이스터 킨크와 같은 콘셉트 모델의 다른 특징적인 디자인 요소들도 그대로 유지될 가능성이 높다.
노이에 클라쎄 모델의 파워트레인에 대한 세부 정보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으나, BMW의 6세대 배터리와 전기 모터를 탑재할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시스템은 800V 고속 충전 아키텍처를 지원하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모든 차량의 시스템은 4개의 '슈퍼브레인' 컴퓨터로 구동되며, 각각 인포테인먼트, 자율주행, 주행 역학 및 기타 기본 기능을 담당하고 있다.
이 혁신적인 전기차의 완성된 모델은 오는 9월 뮌헨 모터쇼에서 공식 공개될 예정이며, 이후 몇 년 안에 세단 모델을 포함한 총 4대의 노이에 클라쎄 전기차가 순차적으로 출시될 계획이다. BMW의 이번 노이에 클라쎄 시리즈는 전기차 시장에서의 브랜드 입지를 강화하고 미래 모빌리티 방향성을 제시하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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