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도 돌아섰다" 유승민 충격 "이렇게 가면 우리는 끝" 경고

곽동건 2024. 9. 13.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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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이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당정 지지율이 동반 최저치를 기록한 것과 관련해 "이대로 가면 망한다는 무서운 경고"라고 지적했습니다.

유 전 의원은 자신의 SNS에 글을 올려 "윤 대통령 지지율이 취임 후 최저인 20%"라며 "국민의힘 지지율도 동반 최저인 데다 한때 콘크리트라 믿었던 70대 이상과 영남권 지지율도 의료붕괴를 겪으며 돌아섰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오늘 발표된 갤럽 조사에서 대통령과 당 지지도가 취임 후 최저치로 추락하고 대구경북 지지율 35%, 70대 이상 지지율도 37%에 그치는 등 하락세가 뚜렷하자 이같이 촉구한 겁니다.

유 전 의원은 이어 "이런데도 대통령과 여당이 정말 반성하고 그동안의 잘못을 고치지 않는다면 우리는 끝"이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그는 "당장 꼬일 대로 꼬인 의료붕괴 사태부터 대통령이 맨 앞에 서서 해결하라"며 "출발도 못 하고 삐걱거리는 여야의정 협의체만 쳐다보고 시간을 허비할 게 아니라 2천 명만 고집하다 이 지경을 만들어놓은 대통령이 결자해지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또, "김건희 여사 문제는 '법대로' 해야 한다"며 "특검이든 공수처나 검찰 수사든, 거부권도 압력도 행사하지 말고 채상병 특검법도 받으라"고 촉구했습니다.

[유승민/전 국민의힘 의원(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어제)] "대통령 부인께서, 김건희 여사 자살 예방의 날 그날 현장을 방문하고 말을 하고 이런 걸 보고 제발 좀 가만히 좀 계시면 좀 안 되나. 지금 국민들께서 본인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을 하고 있는지, 거기에 대한 두려움이 약간이라도 있다면 좀 처신하는데 조심을 좀 해주면 안 되냐."

유 전 의원은 국민의힘을 향해서도 "대통령 부부 눈치나 살피는 무기력한 여당에서 벗어나야 한다"며 "의료붕괴로 국민이 죽어가는데 정부정책의 잘못을 바로잡지 못하는 당이라면 국민의 무서운 심판을 피할 수 없다"고 비판했습니다.

유 전 의원이 언급한 한국갤럽의 여론조사와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됩니다.

곽동건 기자(kwak@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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