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가격이면 국산차 왜 사죠?” 4천5백만원대 시작! 잘생긴 전기 SUV 등장

중국 전기차 브랜드 지커(Zeekr)가 SUV 7X의 전면 개선형 모델을 공개하며 본격적인 시장 공략에 나선다고 발표했다. 지난 20일 중국에서 사전 예약 접수를 시작한 신형 지커 7X는 외관 디자인 변경과 함께 실내 편의성을 대폭 개선하고, 900볼트 전기시스템 도입으로 주행 성능을 크게 끌어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지리(Geely) 그룹 산하 프리미엄 전기차 브랜드인 지커의 7X는 작년 9월 중국 시장에 첫 선을 보인 후 현지 소비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BestSellingCarsBlog 집계에 따르면, 2025년 9개월간 중국 내에서 약 46,100대가 판매되며 안정적인 판매량을 기록했다고 전해졌다.

이번 개선형 모델의 사전 예약은 20일부터 시작됐으며, 정식 판매는 다음 주부터 진행될 예정이다. 다만 가격표는 아직 공개되지 않은 상태로, 판매 시작과 함께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

세련된 외관 디자인 변화와 다양한 컬러 옵션 추가

신형 지커 7X의 외관 변화는 세밀하면서도 인상적인 수준으로 평가된다. 전면 범퍼에 새로운 '슬릿' 디자인을 적용했으며, 후면 번호판을 테일게이트로 이동시켜 더욱 깔끔한 디자인을 완성했다. 후면 범퍼 역시 완전히 새로운 디자인으로 교체되어 한층 스포티한 인상을 준다.

컬러 팔레트도 대폭 확장되어 소비자 선택의 폭이 넓어졌다. 또한 새로운 디자인의 20인치 휠도 옵션으로 제공되어 개성 있는 스타일링을 완성할 수 있게 됐다. 전장과 휠베이스는 기존과 동일한 4825mm, 2925mm를 유지하여 실용성은 그대로 보존했다.

특히 무프레임 도어 디자인은 여전히 이 모델의 가장 큰 특징 중 하나로, 프리미엄 전기차다운 세련된 외관을 연출한다.

최첨단 자율주행 시스템 G-Pilot H7 기본 탑재

신형 지커 7X의 가장 주목할 만한 기술적 진보는 고급형 자율주행 시스템인 G-Pilot H7의 기본 탑재다. 이는 지리 그룹의 자율주행 기술 중 두 번째로 높은 등급으로, 최상급인 G-Pilot H9 바로 아래 단계에 해당한다.

이 시스템은 총 31개의 센서와 700 TOPS 성능의 Nvidia Drive Thor-U 칩을 활용해 작동된다. 자율주행 모드가 활성화되면 전면 디스플레이 하단의 LED 스트립이 파란색으로 점등되며, 사이드미러 스탠드와 차량 후면에도 동일한 색상의 표시등이 작동해 주변 차량들에게 자율주행 중임을 알린다.

혁신적인 실내 디자인과 편의성 대폭 향상

실내는 기존의 독립형 가상 계기판과 멀티미디어 터치스크린을 그대로 유지하면서도, 소재와 컬러 옵션을 크게 확장했다. 기존 다크그레이와 화이트 시트 외에 오렌지와 퍼플 옵션이 새롭게 추가됐으며, 필러와 천장에는 스웨이드 소재를 적용할 수 있어 한층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한다.

센터 터널 디자인도 완전히 새롭게 변경됐다. 덮개 아래에는 새로운 컵홀더가 숨겨져 있으며, 뒷좌석 승객을 위한 전용 컵홀더도 후단에 별도로 마련됐다. 냉각 및 가열 기능을 갖춘 수납공간은 기존의 접이식 뚜껑 방식에서 슬라이딩 방식으로 변경되어 사용 편의성이 크게 개선됐다.

모든 시트에는 열선, 통풍, 마사지 기능이 기본 제공되어 탑승자의 편안함을 극대화했다. 또한 증강현실 기능이 적용된 헤드업 디스플레이, 2개의 무선 충전 패드, 글래스 루프, 각도 조절이 가능한 전좌석 등받이 내장 태블릿 등 다양한 편의장비가 탑재된다.

900V 전기시스템 도입으로 성능 혁신 달성

신형 지커 7X의 가장 큰 변화는 리프트백 모델인 지커 001에 이어 900볼트 전기시스템을 채택한 것이다. 이는 충전 속도 향상과 함께 전체적인 전기 효율성을 크게 개선하는 핵심 기술이다.

파워트레인은 기존과 마찬가지로 후륜구동과 사륜구동 두 가지 방식으로 제공된다. 후축에 탑재되는 전기모터의 출력은 기존 422마력에서 506마력으로 대폭 상향 조정됐다. 최상급 사륜구동 모델의 경우 전륜 모터 출력도 224마력에서 292마력으로 증가해, 시스템 총 출력이 기존 646마력에서 795마력으로 무려 149마력이나 향상됐다.

배터리 용량 확대와 주행거리 개선

배터리 구성도 다양화됐다. 후륜구동 모델은 기존 75kWh 배터리 외에 새로운 103kWh 배터리(기존 100kWh에서 증량) 옵션이 추가됐다. 적응형 에어서스펜션을 탑재한 사륜구동 모델에는 103kWh 배터리만 제공되며, 서스펜션 시스템 역시 개선됐다.

성능 향상도 눈에 띈다. 기본 배터리를 탑재한 최저가형 모델의 제로백 성능은 5.8초에서 5.4초로 단축됐다. 103kWh 배터리 탑재 후륜구동 모델은 5.7초에서 5.1초로, 사륜구동 모델은 3.8초에서 2.98초로 각각 개선되어 스포츠카 수준의 가속 성능을 보여준다.

중국 CLTC 기준 주행거리도 모든 모델에서 향상됐다. 세 가지 사양의 주행거리는 각각 620km, 802km, 715km로, 기존 605km, 780km, 705km 대비 모두 개선된 수치를 기록했다.

중국 시장 본격 공략과 향후 전망

중국 현지에서는 이미 기존 모델이 브랜드 소비자 사이트에서 완전히 사라진 상태로, 신형 모델로의 전면 교체가 이뤄질 예정이다. 중국 자동차 전문 매체들에 따르면, 기존 모델의 시작 가격은 229,900위안(약 4,595만 원)부터 책정되어 있었다.

업계 관계자들은 이번 개선형 지커 7X가 중국 프리미엄 전기차 시장에서 강력한 경쟁력을 보여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900V 전기시스템 도입과 자율주행 기술 향상, 실내 편의성 개선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 것으로 예상된다.

다음 주 정식 출시와 함께 발표될 가격 정책이 시장 반응을 좌우할 핵심 요소가 될 것으로 보이며, 지커 브랜드의 중국 내 입지 강화에도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업계는 분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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