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눈 기다리게 만드는 이색 여행지 BEST 2
겨울이 다가오면 어디론가 떠나고 싶은 마음이 들곤 하죠? 하얀 눈이 덮인 풍경을 기다리며 올 겨울 꼭 가보고 싶은 이색 여행지 두 곳을 소개해 드릴게요. 익산의 감성을 가득 담은 아가페 정원과 나바위 성당, 함께 떠나보세요!
아가페 정원, 겨울을 물들이는 평화의 정원
전북 익산시 황등면 율촌길 9에 위치한 아가페 정원은 메타세쿼이아, 섬잣나무, 공작단풍 등 다양한 수목이 식재되어 있는 아름다운 민간 정원입니다. 이곳은 1970년 故 서정수 신부가 노인복지시설인 아가페정양원을 설립하면서 정원의 시작을 알렸어요. 노인복지시설 내에 수목 정원을 조성해 어르신들의 행복한 노후를 위해 시작된 정원이 2021년 3월, 전북특별자치도 제4호 민간정원으로 등록되어 현재는 주민과 여행객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쉼터로 자리 잡았습니다.
겨울의 아가페 정원은 한 폭의 그림 같은 설경으로 여행자들을 반겨줍니다. 수선화, 튤립, 목련, 양귀비 등 다양한 계절꽃들이 봄부터 가을까지 화려한 색채로 물들이지만, 겨울에는 고즈넉하게 펼쳐진 설경 속에서 메타세쿼이아 나무들이 길게 이어져 낭만적인 산책을 할 수 있답니다. 조용한 겨울 산책을 즐기고 싶다면 아가페 정원만큼 좋은 곳은 없을 거예요.
아가페 정원은 매주 월요일이 정기휴무일이며, 동절기 기준으로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까지 무료로 개방됩니다. 주말이나 공휴일에 방문하고 싶다면 방문 2주 전에 사전 예약을 하는 것, 잊지 마세요!
나바위 성당, 한국 천주교 역사를 느낄 수 있는 곳
전북 익산시 망성면 나바위1길 146에 위치한 나바위 성당은 우리나라 최초의 신부, 김대건 성인이 전도를 시작했던 곳으로 유명해요. 조선 헌종 11년, 김대건 신부가 중국에서 사제서품을 받고 황산 나루터에 상륙한 것을 기념하기 위해 건립된 이 성당은 한국 천주교회에서 지정한 성지로 많은 신자들과 여행객들이 찾는 곳입니다.
나바위 성당은 서구식 건축양식과 우리나라 전통 건축양식이 조화를 이루고 있어 독특한 매력을 자아냅니다. 성당 기획과 설계는 명동성당을 설계한 포아넬 신부가 담당했으며, 공사는 중국인들이 맡아 진행했습니다. 이곳을 방문하면 김대건 신부의 순교 10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세워진 순교비와 초대 대구교구장이었던 드망즈 주교를 위해 지어진 망금정 등 역사적인 볼거리가 가득해요.
나바위 성당은 연중무휴로 무료 개방되고 있어 언제든 편하게 방문할 수 있습니다. 차량으로 이동하는 여행객들을 위해 주차공간도 제공되고 있으니, 이번 겨울 익산의 역사적인 감성과 함께하는 여행을 원한다면 꼭 한 번 방문해 보세요!
겨울이기에 더욱 특별한 익산의 두 여행지, 아가페 정원과 나바위 성당에서 눈을 기다리며 겨울만의 매력을 만끽해 보세요. 언제 다시 올지 모를 이 순간을 놓치지 않길 바라며, 마음의 쉼표를 찍어줄 여행을 계획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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