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 집 마련이라는 꿈 하나로 10년이라는 세월을 버텼습니다.
언젠가는 분양받아 온전한 내 집을 가질 수 있을 거라 믿었는데, 돌아온 소식은 상상도 못 한 800억 원대 빚 폭탄이었습니다.
입주민들이 살던 아파트 일부가 이미 민간업체에 팔려 있었다는 사실이 드러난 가운데, 공기업이 매각한 아파트 120가구를 둘러싸고 대출금 연체와 분양전환 문제가 얽히면서 입주민들의 불안이 커지고 있습니다.

문제가 된 곳은 인천 연수구 송도동에 위치한 송도 웰카운티 3단지입니다.
2010년 입주를 시작한 이 단지는 전체 550가구 규모의 10년 우선분양 공공임대주택이었습니다.
입주민들이 임대 의무기간 종료 후 우선분양을 기대하던 중, 2017년 인천도시공사(iH)가 외국인 전용 임대주택 120가구를 민간 임대사업자인 IOS에 515억 원에 매각하면서 분양전환 문제가 복잡하게 꼬였습니다.

매각 후 인천시의 감사 지적과 인천도시공사의 매매계약 무효 소송이 제기되었으나, 대법원은 계약 효력을 유지해야 한다는 판결을 내렸습니다.
120가구의 소유권 분쟁은 일단락되었으나 분양전환은 해결되지 않았고, 임차인 7명이 2021년 소유권이전등기 및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한 뒤 2025년 7월 마지막 변론기일 이후에도 뚜렷한 진전이 없는 상태입니다.

IOS는 120가구를 매입하며 금융권으로부터 약 600억 원의 담보대출을 받았으나, 채권단에 따르면 2021년 10월 26일 이후 정상적인 이자 상환이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연체가 이어지면서 원금과 연체이자를 합친 미상환 채무는 800억 원대로 불어났고, 입주민들은 거액의 금융 분쟁 속에 놓이게 되었습니다.

채권단이 대출금 회수를 위해 공실 4가구에 대한 매각을 추진했으나, IOS 측의 가처분 신청을 법원이 받아들이면서 중단되었습니다.
아파트 전체가 공매에 넘어간 것은 아니지만 채권단과 IOS의 갈등은 지속되었고, 채권단은 IOS를 횡령 혐의로 고발하며 회사 자금 사용처에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채권단은 구체적인 분양전환 계획과 대출 상환 방안을 요구하고 있으나 IOS와의 협의는 원활하지 않습니다.
입주민들이 언제 어떻게 분양받을 수 있을지는 여전히 불확실하며, 공기업의 매각 이후 소유권과 대출, 분양전환 문제가 얽히면서 그 피해와 불확실성을 고스란히 입주민들이 떠안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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