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이 얼마나 소중한지 알아?” 주장 손흥민이 벤투호 깨운 메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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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생들도 형들도 'SON'바라기다.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의 주장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의 리더십이 그라운드 안팎에서 큰 힘이 되고 있다.
월드컵이라는 큰 무대를 앞두고 손흥민은 스스로 이미지 트레이닝을 하면서 한국의 돌풍을 이끌겠다는 목표다.
2014, 2018 최근 두 차례 월드컵 모두 손흥민의 눈물로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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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카타르(도하)] 이현민 기자= 동생들도 형들도 ‘SON’바라기다.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의 주장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의 리더십이 그라운드 안팎에서 큰 힘이 되고 있다.
안와골절 부상을 털어내고 검정색 마스크를 쓴 손흥민이 더욱 타오르고 있다. 19일 오전 훈련 때 체감온도가 35도에 달했는데, 모든 프로그램을 무난히 소화했다. 마스크와 얼굴 사이로 흐르는 굵은 땀방울을 손으로 닦으며 밝은 내일을 그렸다.
손흥민은 훈련할 때 누구보다 적극적이다. 전후로 환히 웃는다. 이날도 훈련 시작 전 해설위원 이승우를 보고 양 손을 흔들며 격하게 환영했다. 훈련 때 92년생 동갑내기인 김진수(전북현대)와 파트너를 이뤘다. 할 때 확실히 하고, 비는 시간에는 투닥투닥 절친 케미를 뽐냈다.
월드컵이라는 큰 무대를 앞두고 손흥민은 스스로 이미지 트레이닝을 하면서 한국의 돌풍을 이끌겠다는 목표다. 2014, 2018 최근 두 차례 월드컵 모두 손흥민의 눈물로 끝났다. 브라질 때 아픔의 눈물이었다면, 러시아 때는 전차군단 독일을 격파한 뒤 기쁨의 눈물이었다. 세 번째 맞는 월드컵은 어떨지 관심사다. 이미 능력치는 최고인데다 경험까지 쌓였다. 같은 조에 속한 우루과이, 가나, 포르투갈은 물론 축구 강국들도 손흥민의 한국을 경계할 정도다.
어릴 때부터 냉탕과 온탕을 오갔기 때문에 누구보다 월드컵이 어렵고, 힘들고, 특별한지 안다. 때문에 동료들에게 전할 메시지도 많다.
사나이 중에 사나이 열정남 김태환도 손흥민 앞에서는 작아진다. 그는 “우리에게는 주장인 흥민이가 있다. 흥민이가 많은 이야기를 하면서 팀을 이끌어가고 있다. 나를 포함한 형들은 동생들을 조금 편하게 하려는 분위기가 형성돼있다”고 밝혔다.
K리그 간판 공격수 조규성 역시 “흥민이 형이 월드컵이 얼마나 소중하고 중요한 무대인지 계속 알려주고 있다. (김)진수 형이 우스갯소리로 ‘만약에 네가 선발로 들어가면 14km를 뛰어야 한다. 흥민이가 7km 밖에 못 뛴다’고 했다. 공격수로서 골도 중요하지만, 내가 잘해왔던 연계 플레이를 생각하면서 팀을 위해 열심히 해볼 생각”이라고 다짐했다.
이처럼 동료들의 전폭적인 신뢰를 받는 손흥민이 있어 한국의 월드컵 전망은 그리 어둡지 않다.
사진=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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