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사 이상없는데 계속되는 어지럼증… 이석증·자율신경실조증 증상 함께 치료하세요

칼럼니스트 이지은 2026. 4. 27. 13:35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이지은 원장의 이석증 정복하기] 어지럼증, 이석증·자율신경 이상 동반 가능성
어지럼증, 두통은 처음에는 단순한 피로나 빈혈로 생각하기 쉽지만, 시간이 지나도 어지럽고 메스꺼움, 가슴 두근거림, 수면장애 등이 반복된다면 보다 체계적인 원인 확인이 필요하다. ⓒ해아림한의원

최근 어지럼증과 만성 두통을 호소하며 병원을 찾는 환자들이 늘고 있다. 특히 회사 이동이나 이사, 업무 환경 변화처럼 생활 리듬이 갑자기 바뀐 이후 '어지럼증 원인', '어지럼증 증상', '어지럼증 병원'을 검색하며 원인을 찾는 사례도 증가하는 추세다. 처음에는 단순한 피로나 빈혈로 생각하기 쉽지만, 시간이 지나도 어지럽고 메스꺼움, 가슴 두근거림, 수면장애 등이 반복된다면 보다 체계적인 원인 확인이 필요하다.

문제는 MRI나 CT, 심장검사 등 여러 검사를 받았음에도 "특별한 이상이 없다"는 결과를 듣는 경우가 적지 않다는 점이다. 검사에서는 정상으로 나오지만 머리가 멍하고 중심이 흔들리는 느낌의 어지럼증이 계속된다면 환자 입장에서는 불안이 커질 수밖에 없다. 이때 고려해야 할 대표적인 원인으로는 귀의 평형기관 이상이나 자율신경계 불균형이 있다.

어지럼증을 유발하는 가장 흔한 원인 질환 중 하나는 이석증이다. 이석증은 귀 속 평형감각을 담당하는 작은 칼슘 입자인 '이석'이 제자리를 벗어나 반고리관으로 들어가면서 발생하는 질환으로, 머리를 움직일 때 세상이 빙글빙글 도는 회전성 어지럼증이 나타나는 것이 특징이다. 전체 어지럼증 환자의 약 30~40%에서 이석증이 원인으로 나타날 정도로 비교적 흔한 질환으로 알려져 있다.

이석증의 경우 고개를 돌리거나 누웠다 일어날 때 갑작스럽게 어지럼증이 발생하고, 특정 자세에서 짧고 강렬한 어지럼이 반복되는 특징을 보인다. 심한 경우 구토나 식은땀을 동반하기도 한다. 특히 중년 이상에서 충분한 휴식과 수면에도 어지럼증이 나아지지 않고 자세에 따라 반복된다면 이석증을 의심해볼 수 있다.

이석증 증상은 노화, 면역력 저하, 머리 충격, 혈액순환 장애, 급격한 기온 변화 등 다양한 요인으로 발생할 수 있다. 특히 일교차가 큰 시기에는 내이 혈류 공급이 불안정해지면서 이석이 떨어져 나올 가능성이 높아져 어지럼증이 발생하기 쉬운 환경이 만들어질 수 있다.

다만 모든 어지럼증이 이석증 때문만은 아니다. 전정신경염, 메니에르병 같은 전정기관 질환이나 빈혈, 저혈압, 뇌혈관 질환 등 다양한 원인이 있을 수 있어 정확한 진단이 중요하다.

실제로 어지럼증은 말초 전정기관 문제, 뇌신경계 이상, 심리적 요인 등 여러 원인에 의해 발생할 수 있는 증상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검사에서 특별한 이상이 발견되지 않았는데도 어지럼증이 반복된다면 자율신경계 기능 이상 가능성도 함께 고려할 필요가 있다. 최근 인터넷에서도 '어지럼증 자율신경', '자율신경실조증 증상', '자율신경실조증 테스트', '어지럼증 스트레스'와 같은 검색이 늘어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자율신경계는 심장 박동, 체온 조절, 혈압, 호흡, 소화 기능 등을 자동으로 조절하는 신경 시스템이다. 교감신경과 부교감신경이 대구를 이뤄 균형을 맞추면서 작동하는데, 만성 스트레스와 수면 부족, 과로가 지속되면 교감신경이 과도하게 활성화되면서 균형이 무너질 수 있다. 이러한 상태가 지속되면 어지럼증뿐 아니라 두통, 가슴 두근거림, 호흡 답답함, 소화불량, 불면증, 만성피로 등 다양한 자율신경실조증 증상이 함께 나타날 수 있다. 특히 머리가 멍하고 집중력이 떨어지는 브레인포그나 목과 어깨 근육 긴장으로 인한 긴장성 두통이 동반되는 경우도 적지 않다.

어지럼증이 나타나는 양상 역시 다양하다. 주변이 빙글빙글 도는 회전성 어지럼뿐 아니라 머리가 붕 뜬 느낌, 중심이 흔들리는 느낌, 눈앞이 어두워지는 느낌 등으로 나타날 수 있다. 이런 경우 환자들은 흔히 '원인 모를 어지럼증'이나 '검사 정상 어지럼증'으로 표현하기도 한다.

진단 과정에서는 자세 변화에 따른 어지럼증 여부를 확인하는 검사와 안구 움직임을 확인하는 안진 검사 등이 활용된다. 귀의 전정기관에 이상이 생기면 균형을 유지하기 위해 눈동자가 무의식적으로 떨리는 안진 현상이 나타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석증으로 진단된 경우에는 '이석 치환술'이라는 물리적 치료를 통해 비교적 빠르게 증상이 호전되는 경우가 많다. 이는 환자의 머리를 일정한 순서로 움직여 반고리관 안으로 들어간 이석을 원래 자리로 되돌리는 치료 방법이다. 반면 자율신경계 문제로 인한 어지럼증의 경우 생활습관 관리와 신경계 안정이 중요하다. 규칙적인 수면과 기상 시간 유지, 낮 동안의 햇빛 노출, 가벼운 유산소 운동, 복식호흡 같은 이완 훈련은 교감신경 과활성화를 줄이는 데 도움을 될 수 있다. 또한 카페인과 알코올 섭취를 줄이고 스마트폰 사용 시간을 조절하는 것도 신경계 회복에 중요한 요소로 꼽힌다.

최근에는 인터넷에서 '어지럼증 치료 잘하는 곳', '어지럼증 병원', '어지럼증 한의원' 등을 검색해 의료기관을 찾는 경우도 많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어지럼증 치료 잘하는 곳이라고 소개로 왔다고 하시는 분들이 있는데, 인터넷에서 어지럼증 치료 잘하는 병원이나 유명한 병원을 찾는다는 것이 반드시 답은 아닐수 있다. 어지럼증은 개인의 스트레스 환경과 생활습관, 신체 상태에 따라 원인이 다양하기 때문에 정확한 진단과 맞춤 치료가 더 중요하다.

전문가들은 반복되는 어지럼증을 단순한 피로나 노화로 넘기지 말고 원인을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증상이 지속된다면 생활 패턴과 스트레스 요인을 점검하고, 필요할 경우 전문적인 진료를 통해 전정기관 질환이나 자율신경계 이상 여부를 함께 확인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

해아림한의원 일산파주점 이지은 원장. ⓒ이지은

*칼럼니스트 이지은은 해아림한의원 일산파주점 원장으로, 한방 진료를 통해 다양한 환자들의 건강 관리에 힘쓰고 있다. 경기도여성가족재단 젠더폭력 피해 의료지원 1차 협력기관으로 참여하고 있으며, 하워드힐재활병원 한방과장과 경희무릅나무한의원 본점 진료원장을 역임했다. 또한 대한한방신경정신과학회, 대한한방소아과학회, 대한한방비만학회 정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Copyrightsⓒ베이비뉴스 pr@ibabynews.com】

Copyright © 베이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