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해남 솔라시도 분산에너지 특구로 최종 선정돼야

김종민 논설위원 2025. 5. 25. 1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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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통상자원부가 전남도 등 7개 지자체를 분산에너지특화지역 후보지로 선정했다. 전남은 영암·해남 기업도시 솔라시도와 일원 4천400만평 면적이 수요유치형에 포함됐다.

특구는 전력망 건설이 지연되는 상황에서 지역 내 전략 생산·소비의 균형을 도모하고 규제특례 조항을 토대로 혁신형 산업을 육성하고자 도입됐다. 특별법에 따라 전기사업법, 전력시장운영규칙 등으로 막혔던 에너지 신사업들이 허용된다. 전력 여유지역으로 수요를 이전하도록 분산 편익을 감안해 저렴한 전기요금이 적용되며, 지역발전사들이 전력 시장에 진입해서 판매 경쟁을 제고하는 효과가 있다. 수요유치형은 배전 고압 고객 대상 낮은 전력 손실률 적용, 망요금 지원 추진 등 분산 에너지사업자 전력 거래 부대 비용 감면, 전력 계통 영향 평가 우대, 선제적 공용망 보강 검토 등 인센티브가 주어진다.

전남은 대표적인 계통 포화지역으로 그동안 송전 제약과 태양광 출력 제어가 빈번했지만 해남 솔라시도의 대규모 태양광 단지에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를 유치해 지역 내 에너지 생산·소비 체계를 갖추게 됐다. 재생에너지를 사용한 구역전기사업이 최초로 이뤄지고 RE100 데이터센터 단지가 처음 시도돼 주목받고 있다. 솔라시도 분산특구에 에너지 신산업 활성화, 계통 안정화 뿐만 아니라 글로벌 AI 데이터센터, 해상풍력 기자재 기업 유치에 가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대규모 지방 이전을 통해 지역균형발전을 촉진하는 계기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번에 지역의 에너지 수급 문제를 지자체, 지역 발전사, 산업단지 기업체, 시민들이 함께 풀어가는 다양한 모델을 발굴했다. 산업부는 주요 성과로 꼽는다. 분산특구는 6월 중 열리는 에너지위원회의 심의에서 확정된다. 전남도는 미래 첨단산업 유치를 위해 솔라시도 기업도시에 20년간 투자를 진행했으나 지역적 한계로 미흡했다. 분산특구 지정에 사활을 걸었던 이유로 가시적인 결과를 얻어냈다. 에너지 문제를 해결하는 것은 물론 지역경제에 기여할 수 있다. 정부는 특구를 활성화하기 위한 추가 대책도 마련할 계획이다. 분산특구 성공을 위해 총력전으로 임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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