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김종혁 “김건희 여사, 尹 지지율 하락에 원인 제공...당원들도 좀 다니시지 말라고해”

이상현 매경닷컴 기자(lee.sanghyun@mkinternet.com) 2024. 9. 19.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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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혁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김건희 여사) 주변에 있는 참모라는 분들이 무슨 판단을 하는지 잘 모르겠다. 여태까지 하는 모든 것들이 다 마이너스, 대통령실에 마이너스, 김 여사에게 오히려 부정적인 효과를 미치는 그런 행동만 해 온 것 같다"고 지적했다.

또 대통령실을 겨냥해 "지금 시점에서 김 여사를 등장시키는 게 지지율에 도움이 될 거로 생각한다면 정치적으로 너무 초보적인 것"이라며 "이런 말씀 드리기 뭐하지만 여사 주변에 정무적인 판단을 하는 분들에 대한 판단부터 해 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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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월 27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원외당협위원장협의회장 선출대회에서 단독후보로 나선 김종혁 당협위원장이 정견 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김종혁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김건희 여사) 주변에 있는 참모라는 분들이 무슨 판단을 하는지 잘 모르겠다. 여태까지 하는 모든 것들이 다 마이너스, 대통령실에 마이너스, 김 여사에게 오히려 부정적인 효과를 미치는 그런 행동만 해 온 것 같다”고 지적했다.

김 최고위원은 19일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김 여사가 대통령 지지율 하락하는 데에 어느 정도 원인을 제공하고 있다는 언론의 평가, 민주당 쪽에서 이야기를 많이 한다”는 진행자의 물음에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라며 이같이 답했다.

그는 “우리 당원들도 만나면 여사 좀 다니시지 말라고까지 얘기를 하더라”며 “악의적인 해석도 영향을 미쳤겠지만, 예를 들면 마포대교에 가서 소방관들을 만난다든가 경찰들을 만나는 그런 것들도 뭐 선의에서 시작됐겠지만, 결과적으로는 그렇게 큰 좋은 이미지를 주지는 못한 것 같다”고 진단했다.

이어 “무슨 장애아동들에 대해서 봉사활동을 하는 것조차도 지금 분위기에서는 별로 그렇게 긍정적인 효과를 주지는 못하는 것 같다”며 “명품백과 관련해서 지금 법적인 문제는 검찰이 불기소하기로 하고 수사심의위원회에서도 불기소 결론을 내렸지만, 정치적인 것들이 해결되지는 않았다. 국민에게 사과하시지도 않았기 때문에 그런 부분에 대한 앙금이 아직도 많이 남아 있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진행자가 “총선 전처럼 당분간은 좀 잠행하는 것이 맞다는 말인가”라고 묻자 김 최고위원은 “잠행의 여부가 아니고, 해야 할 것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대통령실 청사 모습. [사진 출처 = 연합뉴스]
또 대통령실을 겨냥해 “지금 시점에서 김 여사를 등장시키는 게 지지율에 도움이 될 거로 생각한다면 정치적으로 너무 초보적인 것”이라며 “이런 말씀 드리기 뭐하지만 여사 주변에 정무적인 판단을 하는 분들에 대한 판단부터 해 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잠행의 여부가 아니고, 해야 할 것을 해야한다”며 대통령실의 제2부속실 설치와 특별감찰관 임명을 서둘러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러고 (김 여사가) 국민 앞에 사과하는 것이다. 그런 과정을 거친 다음에 무슨 행동을 하든지 말든지 해야 한다. 영부인인데 왜 잠행을 해야 하느냐”는 게 김 최고위원의 제안이다.

추석 연휴 간 여러 지역에서 청취한 대통령실·여당을 향한 민심에 대해서는 “전체적으로 저희 지지자들은 이런 걱정을 하시더라. 이렇게 지지율이 떨어져서 어떡하냐. 왜 당과 대통령실은 서로 이렇게 한마음 한뜻으로 가지 못하냐는 얘기들을 많이 하시더라”고 설명했다.

특히 지지율과 관련, ‘콘크리트층’으로 꼽히던 TK 70대의 이탈을 두고서는 “실망감과 피로감 때문”이라며 “저희가 뭔가 돌파하는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 의료대란 같은 것도 제대로 잘 관리해서 뭔가 성과를 보여줘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저희가 굉장히 어려워질 수밖에 없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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