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동네 PC방 단속했더니…전국 2133곳 잇는 ‘1200억 도박망’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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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적인 원단회사와 인테리어 업체를 운영하는 척 뒤로는 1200억원대 불법 도박사이트를 전국 성인PC방에 공급해 온 불법 도박 조직이 경찰에 붙잡혔다.
울산경찰청은 게임산업진흥에 관한 법률 위반과 도박공간개설 혐의로 도박사이트 조직원 등 15명을 검거해 이 가운데 9명을 구속했다고 31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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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선 원단회사 사장, 뒤에선 도박사이트 총책
베트남에 서버·콜센터 두고 국내 성인PC방에 공급
전국 2133곳으로 확장…6개월 판돈 1200억원 달해
가족·친구·직원까지 끌어들여 회사처럼 조직 운영
15명 검거·9명 구속…32억여원 범죄수익 추징보전 신청
정상적인 원단회사와 인테리어 업체를 운영하는 척 뒤로는 1200억원대 불법 도박사이트를 전국 성인PC방에 공급해 온 불법 도박 조직이 경찰에 붙잡혔다.

이들은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5월까지 베트남 호치민에 불법 도박사이트 서버와 콜센터를 두고 운영하면서 국내 성인 PC방 2133곳에 슬롯·바카라 등 도박사이트를 공급·관리한 혐의를 받고 있다.
도박 이용자들은 동네 성인PC방을 찾는 것만으로 판돈을 걸고 도박을 할 수 있었다. 현금을 주고 게임 포인트를 받아 도박을 한 뒤 남은 돈을 다시 현금으로 바꿨다. 1포인트당 1원으로 거래됐다. 이 같은 방식으로 6개월여간 이 불법 도박사이트에서 거래된 판돈은 1200억원으로 확인됐다.


이들 조직에 대한 수사는 울산 중구의 한 동네 성인PC방의 불법 환전 단속에서 시작됐다. 경찰은 하부매장에서 도박사이트 운영조직의 지역 총판과 개발자, 운영자까지 추적해 붙잡았다. 불법 도박사이트는 하부 조직이 적발되면 사이트명과 화면 등을 바꿔 영업을 이어가는데, 경찰은 이들 조직이 기존 사이트를 폐쇄하고 새로운 도박사이트를 준비하던 단계에서 개발자와 총책을 검거했다. 경찰 관계자는 “대형 도박사이트의 운영 기반 자체를 차단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라면서 “하부조직에 대한 수사도 계속 이어갈 예정으로, 검거인원은 더 늘어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울산=이보람 기자 boram@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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