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을 좋아하는 사람들 사이에서 유독 회자되는 이름이 있다. 강원특별자치도 원주시 간현리에 자리한 ‘소금산잔도’다.
이곳은 단순한 등산로가 아니다. 200m 높이의 절벽 위를 걷는 철제 잔도, 그 아찔한 풍경과 발끝 아래 펼쳐지는 낭떠러지는 오직 이곳에서만 만날 수 있는 경험이다.
출렁다리로 시작해 전국의 등산 마니아들을 사로잡은 이 길은, 스릴과 절경이 교차하는 특별한 산행 코스다.

소금산잔도는 소금산 정상 바로 아래에 설치된 총 길이 360m의 철제 구조물이다.
해발 200m 높이의 절벽에 고정된 이 길은 한 걸음 내딛을 때마다 손에 땀이 날 만큼 긴장감 넘치지만, 안전한 난간 덕분에 일반인도 무리 없이 체험할 수 있다.
한쪽은 낭떠러지, 다른 한쪽은 탁 트인 원주의 산세와 하늘. 그 사이를 걷는 경험은 단순한 ‘산행’이 아닌, ‘경험’이라 표현해야 어울린다.

소금산잔도는 ‘소금산 그랜드밸리’라 불리는 프리미엄 복합관광단지의 핵심 구간이다. 출렁다리, 울렁다리, 케이블카, 스카이타워 등 다양한 체험 요소가 모여 있지만, 등산 애호가들 사이에서 가장 많은 주목을 받는 건 단연 잔도다.
울창한 산림과 간현계곡이 어우러진 절경, 그리고 멀리서 보이는 출렁다리의 실루엣까지. 걷는 내내 이어지는 풍경은 감탄을 자아낸다.
특히, 기존 등산로와는 다른 긴장감과 색다른 걷기 방식은 산을 오래 즐겨온 이들에게도 신선한 자극이 된다.

소금산잔도를 포함한 전체 코스를 이용하려면 통합권을 구매해야 한다.
대인 기준 18,000원에 케이블카, 출렁다리, 스카이타워, 잔도까지 한 번에 체험할 수 있어 시간과 체력을 아끼고 싶은 이들에게 적합하다.

좀 더 여유롭게 풍경을 즐기고 싶다면 케이블카만 이용하는 13,000원짜리 코스를, 트레킹 실력을 시험하고 싶다면 잔도·출렁다리 중심의 10,000원짜리 트레킹 코스를 선택하면 된다.

모든 코스는 철저한 안전 관리를 바탕으로 설계되어 있어 초보자도 충분히 도전할 수 있으며, 각 코스마다 뚜렷한 풍경과 매력을 가지고 있어 다양한 방식으로 소금산의 진가를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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