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그부츠, 이렇게 빨면 망가져요!"…물빨래 대신 꼭 알아둬야 할 관리법

겨울이 지나고, 따뜻했던 어그부츠와는 한동안 이별할 때가 왔다.

하지만 어그부츠는 겉이 스웨이드(가죽), 안쪽이 천연 양털로 되어 있어 집에서 세탁하기 쉽지 않다. 세탁기에 돌리거나 물로 마구 세척하면 가죽이 망가지고 모양이 틀어질 뿐 아니라, 내부 양털까지 뭉쳐버려 복원하기 어렵다. 어그부츠는 완전한 세탁 보다는 부분 얼룩 제거, 탈취 등에 중점을 두면 형태 변형 없이도 오래도록 포근하게 신을 수 있다.

어그 내년에도 깨끗하게 신고 싶다면?

1. 흙·먼지·이물질은 우선 털어내기
먼저 표면에 묻어 있는 먼지나 흙을 털어내는 것이 중요하다. 스웨이드 전용 브러시를 준비해 결 방향대로 가볍게 쓸어주면 되는데, 강하게 문지르면 스웨이드가 눌리거나 손상될 수 있으니 주의하자. 부드러운 칫솔이 있다면 대체로 쓸 수 있지만, 역시 힘을 빼고 부드럽게 먼지를 털어내는 것이 핵심이다.

2. 지워지지 않는 얼룩만 부분적으로 세탁
스웨이드 특성상 전체를 물로 적시면 쉽게 변색되거나, 얼룩이 더 커질 수 있다. 따라서 얼룩이 묻은 부위만 부분적으로 세탁하는 것이 좋다. 물을 살짝 묻힌 젖은 수건을 준비 한 뒤 물은 꼭 짜내준다. 이후 젖은 수건을 이용해 톡톡 두드려가며 얼룩을 닦아내면된다.

그래도 잘 안 지워진다면, 스웨이드 전용 클리너나 중성세제를 물과 10:1 비율로 희석해 사용한다. 용액을 면봉이나 수건에 살짝 묻혀 닦으면 어느 정도 얼룩이 제거된다. 물기 제거 후에는 바람이 잘 통하는 그늘에서 자연 건조해준다. 신발 전체를 물에 적시거나, 드라이기를 쐬어 말리기, 햇빛에 말리기는 하지 않는 것이 좋다

3. 안쪽 양털은 습기 관리가 생명
어그부츠는 내부에 땀이 고여 냄새나 곰팡이가 생길 수 있다. 이를 예방하려면 주기적으로 탈취와 습기 제거에 신경 써야 한다. 베이킹소다나 커피 찌꺼기를 천에 싸서 넣어두면 습기와 냄새를 제거하는 효과가 있다. 아니면 신문지에 소금이나 녹차 티백을 넣고, 신발 안에 하루 이틀 두는 것도 방법이다. 신발장에 넣기 전에는 최소 하루 이상 통풍되는 곳에서 말려 안쪽 습기를 완전히 날려주자.

4. 방수 스프레이로 미리 보호하기
스웨이드는 물에 취약하므로, 방수·오염 방지 스프레이를 사전에 뿌려두면 얼룩과 물기를 막는 데 큰 효과가 있다. 새 제품 구입 후 처음 신기 전에 도포하면 가장 좋지만, 세척&관리를 마친 후 마무리 단계에서 한 번 더 뿌려줘도 좋다. 이렇게 하면 다음 번 어그부츠를 꺼내 신을 때, 신발을 훨씬 더 깔끔하게 신을 수 있다.